산업체 폐수가 다이옥신 최다 배출


















[내일신문 2005-09-21 ]    

일본기준 최고 450배 초과 … 환경부 “국내기준 마련중”
2001~2002년 사이 모 비철금속(연) 제련(정련합금)업체 폐수에서 4508.8924, 3029.9736(단위 pg-TEQ/ℓ)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배출량은 일본의 방류수 배출기준인 10(신규시설), 10~50(기존시설)의 최고 450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3차년도 조사에서도 화학업체인 B사가 배출한 폐수에서 일본 기준치의 최고 160배를 넘는 1611.8437, 1106.1997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산업부문 다이옥신 배출량이 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도 정부는 지금까지 정확한 배출실태를 공개하거나 배출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2001년부터 산업부문 주요 배출시설 290여곳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배출량을 조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내년까지 산업부문 배출기준 마련” = 환경부는 그동안 ‘조사 자체가 국내 기준치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4년간에 걸친 산업부문의 다이옥신 실태조사 결과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일부 폐수의 일본 기준치 초과 논란에 대해서도 “일본의 폐수 중 다이옥신 농도 기준은 정화과정을 거친 최종 방류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처리 전 원폐수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독성이 청산가리의 최고 1만배에 달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인체 내 호르몬 분비체계를 교란시켜 암,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환경부는 내년까지 산업부문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20개 지점에서 채취한 붕어, 황소개구리 각 800개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영향조사에서 유의적인 생태계의 내분비계장애 현상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컷의 암컷화 지표인 붕어의 혈중 비텔로제닌이 10㎍/mL를 초과한 개체는 272마리 중 7개체(2.6%)로 나타나 3차년도(14.4%)와 4차년도(8.5%)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만 전역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 그러나 이같은 조사 결과는 광양만 전역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돼 있고 고둥류인 ‘대수리’ 암컷에서 수컷의 Sung기가 발현되는 ‘임포섹스(imposex)’ 현상의 발현빈도가 90~100%에 이른다는 해양부의 연구결과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이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진행한 이 연구에는 연구비 42억원, 연인원 132명이 투입됐다.

광양만에서는 UNEP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구분하여 감시하고 있는 유기염소계 화합물과 PCB 화합물도 검출됐다. 유기염소계 화합물은 지방에 잘 녹고 잘 분해되지 않아 생체조직에 축적·잔류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