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농도 他지역 1.7배 숨쉬기도 겁나


















[동아일보 2005-07-26]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의 연평균 농도가 다른 도시에 비해 최고 1.7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의 77%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61개 도시 191개 측정소에서 대기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의 미세먼지, 미국의 3배 육박=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m³당 63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광주 대전 등 다른 대도시의 m³당 46∼60μg보다 높았다.
수도권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미국 뉴욕(m³당 22μg), 영국 런던(m³당 27μg), 일본 도쿄(m³당 32μg)에 비해 최대 2.8배나 높은 수치다.
경기 안산시 원시동이 m³당 90μg으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고 김포시 고촌면(m³당 88μg), 구리시 동구동(m³당 87μg), 서울 중구 정동(m³당 77μg) 등이 국내 기준치(m³당 70μg)를 넘었다.
▽오존주의보 발령도 수도권 집중=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연평균 농도 역시 수도권이 0.033ppm으로 대도시(0.019∼0.026ppm)보다 1.7배 높았다. 서울(0.037ppm), 경기(0.033ppm), 인천(0.028ppm) 순.
질소산화물 등으로 인해 2차적으로 형성되는 오존주의보 발령도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올해 발령된 오존주의보 총 70회 중 54회가 수도권에서 발생됐다. 지난해에도 총 156회 중 100회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처럼 수도권에 대기오염 농도가 증가하는 것은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자동차가 많고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
환경부 관계자는 “저공해 및 천연가스 자동차를 도입하고 노후 차량의 조기 폐차 등의 수도권 대기질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라며 “수도권과 함께 부산 대구 등 광역시에도 공해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 입자가 m³당 10μg 이하의 지름을 가진 미세먼지를 ‘PM10’, m³당 2.5μg 이하인 미세먼지를 ‘PM2.5’라고 부른다. 이들 미세먼지는 숨을 쉴 때 호흡기로 들어가 천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