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온통 중금속 덩어리







2004.10.04

앵커: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는 온통 중금속 먼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황사가 발생한 날 대기중의 중금속은 맑은 날보다 무려 최고 9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기자: 봄의 불청객 황사가 단순한 모랫바람이 아닌 중금속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2년간 대기중의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황사가 발생한 날 망간이 맑은 날보다 최고 9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은 13배, 크롬도 7배나 많았습니다.

인터뷰: 과거 90년대에 비해서 황사일 수는 많아지고 있었고 그 중금속 농도도 볼 때 맑은 날에 비해서 상당히 높게 나타납니다.

기자: 이는 황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유해중금속이 비슷하다는 환경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입니다.

특히 대기중의 중금속은 음식물에 있는 중금속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체내에 쌓이게 돼 훨씬 위험합니다.

인터뷰: 중금속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폐나 간장, 신장에 질병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망간인 경우 파킨스니즘, 즉 신경계통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의 황사방재사업에 1000만달러를 지원했을 뿐 더 이상의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속수무인 상태입니다.

인터뷰: 지금 유럽에는 국가간에 대기오염물질의 이동을 방지하거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상당히 진전되어 있고 협약까지 맺어져 있는 실정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자: 따라서 중금속에 대한 환경기준 마련과 함께 국가간의 대기오염물질 이동을 규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