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피할 곳 없다



















서울 동북부 대기오염, 어린이 치명적

대형학원 주택가 등 대기오염도 집중

환경정의는 지난 6월 4일에서 12일 사이 미아삼거리 및 노원역 주변의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학원가 등 어린이 이용시설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80개 지점의 이산화질소와 18개 지점의 미세먼지를 측정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어린이 호흡기 높이에서 측정해 정부의 대기오염 조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산화질소 평균 오염도는 68.2ppb로 정부 공식 대기오염도 이산화질소 12.5ppb(길음3동), 36ppb(상계2동)보다 약 2배에서 5배까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45인승 10대 이상의 학원차량을 수시로 운행하는 대형학원 앞의 이산화질소 평균 오염도는 79ppb였고,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주차시설 주변은 88.2ppb로 높게 조사됐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준과 비교할 때 대형학원가의 이산화질소는 3.8배, 대형마트주변은 4.2배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암, 천식, 조기사망 등 건강에 치명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미세먼지(PM10, PM2.5)는 경유차에서 다량 배출되며 전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약 79%가 경유차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경유차를 운행하는 대형학원가의 경우 배출량이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학원 차량 등으로 인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의 건강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2006년 건강보험관리공단 자료에 의하면 강북, 성북, 노원구 3개 지역의 0~19세 이하의 환경성질환 발생률을 보면 기관지염 17.9%, 천식 16.3%, 폐렴 20.9%로 나타났으며 안과질환인 각막결막염도 각각 16%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구 중 약 20%에 달하는 천식, 기관지염 등 환경성질환 어린이들이 강북, 성북, 노원구 3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환경정의측은 “정부 및 지자체의 대기관련 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촉구하고, 이후 대기오염 심각지역의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국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승 기자>
 
기사입력 :2007-08-02 오후 5: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