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다이옥신 위험수위




















환경호르몬(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로 인한 중금속 오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일본에서 발생된 미나마타병, 이따이이따이병이 각각 수은, 카드뮴 중독에 의해 발생된 질병이라고 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산물 중 다이옥신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생물체내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면서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해 생식이상, 발암 등의 원인이 되는 환경중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식품군별 상대노출기여도를 보면 수산물이 73%를 넘고 육류, 대기, 곡류 등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일본, 포르투갈에 이어 세 번째로 수산물 다소비 국가인 만큼 국내 실정에 맞는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육환경·배합사료 따라 잔류실태 달라져= 최근 이러한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열린 수산물안정 정책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 해양생태팀 고원식 사무관은 “다이옥신 섭취 경로는 식품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수산물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산물 다이옥신류에 대한 안전관리방안을 위한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산물을 통한 다옥신류 섭취량은 미국 등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일본에 비해 낮은 편이며 수산물 섭취가 많은 국가일수록 섭취량도 많은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연산은 지역적 오염도, 양식산은 사육환경, 배합사료 종류 등에 따라 잔류실태에 영향을 미친다고 고 사무관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부위별로는 간, 아가미, 내장 등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균적으로 어패류 섭취를 통한 다이옥신 일일섭취량은 WHO 일일허용섭취량의 약 20% 수준으로 지역 또는 계층별 다소비집단, 체중이 적은 어린이의 경우 일일섭취량이 평균치를 상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 공동 수산물잔류 허용기준 설정 시급= 시민환경연구소 환경보건위원회 이종현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관건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다이옥신을 섭취하고 있는지 위험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정량적인 노출평가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염된 수산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염된 수산물의 유통을 방지하는 수산물 잔류 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거나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과도한 수산물 섭취로 인한 건강피해 등 우려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박사는 다이옥신으로 부터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궁극적으로 ▷오염배출량 삭감 ▷최대허용농도 설정해 초과 수산물에 대한 시장유통 금지 ▷문제되는 어종에 대한 섭취 줄이기 등이 현상황에서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가장 심각한 일은 오염원 저감대책 수립을 시작으로 수산물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고 환경부, 해수부, 식약청 공동으로 수산물섭취권고제도 운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강재옥 기자>
 
기사입력 :2007-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