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재앙 나무로 막아라


















산림, 온실효과 저감 유일한 이산화탄소 흡수원

온실가스 대폭 저감 못하면 지구생태계 위험

기후변화와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기후변화는 1, 2년 사이에 급격하게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피부로 느끼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대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대재앙을 알리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가 몰고 올 피해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윤영균 산림청 자원정책 본부장의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부문의 영향과 대책’ 연구자료를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기후변화 주원인은 온실효과

기후변화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가 증가함에 따라 지구 복사열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의 온도가 높아지는 온실효과 때문으로 밝혀졌다.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강화 추세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는 다음 세대나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이와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정부간 기후변화협의체(IPCC)워킹그룹1에서는 기상이변이 지구온난화의 결과며 이는 무분별한 도시개발, 산림벌채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발표됐다.

또한 2050년까지 2000년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지 않으면 지구생태계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 산림은 유일하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기후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산림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기후변화 산림부문의 영향

기후변화로 영향을 받는 것은 산림도 마찬가지다. IPCC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이 1.5~2.5℃ 높아질 경우 산림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지리적 분포범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95년부터 우리나라의 산림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온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식물의 생장량이 증가하더라도 토양과 산림유기물의 분해속도가 빨라져 산림에서의 탄소배출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산림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북반구의 식생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하게 된다.

윤영균 본부장의 자료에 따르면 나무들의 이동속도는 과거 100년 동안 연구 조사한 결과 최고 200km(1년 2km)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기후대는 평균기온이 1℃ 상승할 경우 중위도 지역에서는 북쪽으로 약 150km, 고도는 위쪽으로 약 150m 정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덧붙여 윤 본부장은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해 산림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적어 아직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지구생태계 유지 및 원상 복원시 장기간 막대한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막는 산림대책 필요성 대두

윤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영향을 예측해 대책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배출한 온실가스를 최대한 흡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목재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재 및 목재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필요

목재는 철강재 등과 비교 탄소배출량이 적고 장기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목재바이오매스 역시 연소시 탄소배출이 많은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이산화탄소 양을 저감하기 위한 목재 및 목재바이오매스 이용을 활성화 하는 목재문화 체험장 및 목재교실을 운영하고 숲가꾸기 작업에서 발생하는 산물 및 폐목재를 수집 농산촌 연료로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도 함께 병행되야 할 것이다.

산림의 양 늘여 이산화탄소 양 줄인다
온실가스 흡수원 산림, 양적 질적 확대 병행 필요

산림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흡수원이라는 측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산업부문과 서로 상쇄해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동참할 경우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을 할당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되고 있다.

특히 산림에서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산림면적과 질적인 임목축적이 절대적으로 많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숲가꾸기 사업 시행

산림의 양을 늘려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중에 있다. 숲가꾸기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숲가꾸기 사업은 산업발달과 자동차 증가로 발생한 탄소의 흡수량을 늘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 산림은 30년생 이하가 대부분으로 성장이 왕성한 청년기 산림이기 때문에 탄소흡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나무의 ‘축적증가’를 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04년에 숲가꾸기 5개년 계획을 수립 100만ha의 숲가꾸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한 2022년까지 산림경영에 제약이 없는 일반산림 경영지 490만ha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저감을 이루기 위해서는 숲을 늘리는 것 못지 않게 현재있는 숲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중요하다.

해당 관계 부처는 산림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경보제 운영,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등 산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행이 이산화탄소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교토의정서에서는 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2004년 발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이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대비한 노력이 시급하다.

윤 본부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압력에 의해 온실가스 의무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산림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산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탄소흡수원 증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철 기자>

<자료 출처=기후변화에 따른 산림부문의 영향과 대책 - 윤영균 산림청 자원정책본부장 >
 
기사입력 :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