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시 낙뢰 만나면 이렇게


















몸 낮게 유지, 키 큰 나무 피해야

최근 낙뢰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행동요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북한산 용혈봉 낙뢰사고 발생에 이어 주말에 국지성폭우로 천둥번개 피해도 적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에서 농민 5명이 고추수확을 한 뒤 차에 타던 중 낙뢰를 맞아 부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17건의 낙뢰사고가 일어났다.

그렇다면 천둥 번개가 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까. 벼락이 칠 때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주말인 4, 5일 낙뢰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충청, 강원 등 중부지방에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소방방재본부(본부장 정정기)는 지난달 29일 북한산 용혈봉 낙뢰사고 발생에 따라 향후 유사사례 발생시 초기 신속대응 및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시민 홍보, 소방안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여름철은 폭우나 벼락 등 기상변화로 인한 사고가 빈발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발생한 낙뢰사고로 등산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급작스러운 기상변동에 의한 것이었다.

산은 평지보다 기후변화가 매우 심하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낙뢰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낙뢰는 산이나 도시, 들판 가릴 것 없이 어느 곳에나 떨어진다. 벼락이 암반에 떨어지면 지면으로 바로 접지를 할 수 없어 전류가 바위 전체로 흘러가게 된다. 이때 빗물이 전도체 역할을 하게 돼 암반위에 서있던 등산객들이 피해를 보기 쉽다. 따라서 벼락이 떨어질 때는 고지대의 노출암반에서 물러나야 한다.

낙뢰를 피하는 핵심요령은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등산용 스틱 등을 자신의 몸보다 높이 들고 있는 것은 낙뢰를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한 행동이다. 움푹 파인 곳이나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야영 중이라면 침낭 같은 물체를 깔고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또 여러 명이 모여있는 것보다는 1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대 시민 홍보, 소방안전 교육 강화

소방방재본부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이상 기상시 출입 통제, 유사시 행락객 대피, 낙뢰시 행동요령 등 안내문게시 등을 협조 요청하기로 했으며 대 시민 홍보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낙뢰발생시 행동요령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또한 낙뢰 환자 발생시 현장응급처치 및 대응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강화하고 환자 단계별 평가 및 이송병원을 선정해 헬기나 구급차를 활용 신속한 연계이송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에 구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서울종합방재센터 내에 24시간 가동체제를 갖춘 전문의를 통해 인공호흡, 심폐소생술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 소생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만약 낙뢰사고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한 다음 환자를 똑바로 눕히고 의식을 확인한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하는데 응급처치 요령을 잘 모면 119에 전화해 의료 지도팀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소방안전 및 응급처치법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에 요청하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김선애 기자>

천둥 번개 칠 때 행동요령

① 평지나 산위에서는 몸을 가능한 한 낮게 하고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안으로 피한다.
② 벌판에 있는 나무나 키가 큰 나무는 피한다.
③ 낚싯대, 골프채, 우산 등 긴 물건은 땅에 내려놓고 자세를 낮춘다.
④ 송신탑이나 전봇대 근처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⑤ 차에 타고 있다면 차창을 닫은 뒤 시동을 끄고 안테나를 내리는 게 좋다.
⑥ 집에 낙뢰가 치면 TV 안테나나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전화기나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빼두고 전등이나 전기제품으로부터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기사입력 :200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