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환경사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나이가라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로서, 그 장엄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미 대륙의 오대호 중에서 애리호와 온타리오호를 연결하는 이 폭포는 85미터에 달하는 두 호수 수면의 고도 차이로 인하여 낙차가 매우 크다. 또한 이 폭포가 없다면 미국 중부 대륙에서 대서양을 연안까지 선박이 자유롭게 운항을 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1892년 윌리암 러브(William T. Love)라는 야심많은 사업가가 이곳에 7마일(약 10킬로미터)에 상당하는 운하를 건설하여 선박을 운항하고 발전소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했다.

운하가 1마일 정도 만들어져 갈 무렵 이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러브는 길이 1마일, 너비 15야드, 깊이 10∼40피트의 러브 커넬(Love Canel)이라 불리는 불명예스런 웅덩이만 남기고 1910년 사업을 중단하고 말았다. 1940년대에 들어와 후크케미칼이라는 화학회사에서 인수하여 공장에서 버리는 화학 물질을 이 운하에 매립한 후 1953년에 이 주변의 땅과 함께 시교육위원회에 기증하였다. 몇 년 후 이 땅이 초등학교와 주택지로 사용하였다. 1970년대에 연못이나 토양에서는 유해한 화학 물질이 다량 검출되고 이 지역의 주민들은 두통과 피부병이 발병하였고 신체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학교나 시 당국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 학부모가 아들의 질병이 화학 물질이라고 생각하고 전학을 요구했으나 무시당하자 학교의 폐쇄를 청원하기로 결심하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아이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유산율도 타지역에 비해 4배가 높고 선천성 기형아의 출산도 높았다. 결국 1978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호나경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정화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소모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유령 도시로 남아 있다.

♤ 제임스강 오염
1975년 미국 버어니아주 호프웰시에 있는 살충제 제조 공장에서는 매우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종업원의 절반 이상이 두통, 시각 장애, 간 질환, 신경통 그리고 불임등 직업병으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고 환경처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고 나머지 모든 키폰의 판매 금지를 명령 받았다. 공장 측에서는 살충제를 하수구에 버렸고 이것은 하수 처리장에 유입되어 미생물을 죽게 해서 더 이상의 하수 처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하수와 더불어 인근 제임스강에 흘러 들어 하류 100킬로 미터는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 정화를 위한 연방 환경처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분해되지 않는 화학 물질인 키폰이 하천 바닥에 퇴적되어 지금도 퇴적물에서 검출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공장을 설립할 때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나 폐쇄나 이전시의 적정한 환경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멕시코시티 대기오염

1987년 2월 멕시코 시티 상공에서 수천 마리의 새가 떨어져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새를 검사한 결과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인한 납, 카드늄, 수은 등 중금속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미터의 분지에 위치에 있으며 인구 2,000만이 넘고 자동차를 비롯해 3만5천여 개의 공장에서 나오는 중금속이 섞인 먼지가 하루 40톤이나 떠다니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이곳 시민들은 두통, 무기력, 불면증, 구토등 고통을 겪는가 하면 환각과 호나청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과 미국에 비해 20배의 중금속을 체내에 함유하고 있어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말도록 경고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세계 보건기구는 서울을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대기 오염이 심한 곳으로 보고했다. 우리는 멕시코시티의 오염을 교훈으로 환경을 기초로 하는 도시의 성장과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 과테말라 적조

1987년 바다에 서식하는 독성해 조류가 생산해 내는 맹독성 물질을 섭취한 바다 물고기와 조개류를 먹은 주민 2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 났다. 적조 현상이 그 원인이다. 육지로부터 하천을 따라 유입된 오염 물질이 원인이 되어 일시에 대량 번식하게 된 독성 해조류가 해안의 넓은 지역을 뒤덮어 붉은 빛을 띠는데, 이것을 적조라고 부른다. 적조는 세계 전해역에 걸쳐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우리 나라의 경우 남해안 일대에서 매년 발생하고 청정 구역인 제주도에서까지 발생되어 패류, 어류 등에 의해 저절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우리 나라의 경우 해안 지역에 공단이 들어서고 도시가 형성되어 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바다를 오염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 런던 스모그
1952년 12월 4일 런던의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도시 전역에서 석탄 사용량이 급속히 증가하였다. 배출된 연기와 짙은 안개가 합쳐져 스모그를 형성하였고 특히 안개 속에 있던 아황산가스는 황산 안개로 변하여 이것이 시민의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1주일간 계속 되었고 사건 발생 후 3주 동안 4천 명이 사망했고 그후 만성 폐질환으로 8천 명이 추가 사망하여 1만2천 명이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었다. 런던시는 이 사건 후 가정 난방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대처하여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흔히들 대기 오염이라 하면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을 우선 연상하지만 가정에서 나오는 난방 연료 또한 수천 명을 살상하는 대기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이탈리아 세베소시
1976년 7월 10일 이탈리아 세베소시의 한 화학 공장에서 실수로 다량의 유독성 화학 물질을 대기로 15분 동안 방출하였다. 화학 물질 속에 함유된 염소로 인해 5킬로 이내의 마을에서 수백 마리의 동물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피부병에 걸리고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오염시켰다. 주민은 대피하였고 대기가 회복된 후에도 토양에 잔류하는 다이옥신 때문에 세베소는 여전히 폐쇄된 마을로 남아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다이옥신이 서식 생물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연구가 되었다. 다이옥신은 자연계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음은 물론 태워도 고온에서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유해 물질이다. 생물 체내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고농도로 농축되며, 미량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다이옥신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자연계로 방출되어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생활 쓰레기를 소각할 때 PVC와 같은 염화비닐 물질에서 발생하고, 제초제에 불순물로서 포함되기도 하고 제철 및 제련소,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의 배출 가스에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다이옥신의 오염 현황에 대한 조사조차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레만호 오염
알프스산의 레만호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호수이다. 1950년초 스위스와 프랑스에서는 전후 복구 작업으로 도시가 재건되었으며 농업과 공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스위스에서 가장 큰 레만호의 많은 물이 점점 오염되어 갔으며 1950년대 말 경에는 악취는 말할 것도 없고 생물이 더이상 살 수 없는 죽음의 호수로 변했다. 오염된 원인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합성 세제였다. 합성세제는 경제적이고 비누보다 세척력이 뛰어나지만 수중 생물에 매우 유독하며 물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1962년 스위스와 프랑스는 20년 동안 120개의 폐수 처리장이 레만호 주위에 건설되어 대부분의 인이 제거되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하여 1970년대 말부터 물은 맑아지기 시작해서 물고기가 다시 뛰노는 살아 있는 호수가 되었다. 이처럼 한번 오염된 호수를 살리는 데는 많은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든다.

♤ 아스완 댐
이집트의 나일강 하류는 기후가 온난하고 땅이 비옥하여 인근 연안의 어획량이 많아 인류 문명이 시작된 지역이다. 이집트는 나일강 상류에 댐을 건설하면 홍수를 방지하고 하류의 더 많은 농토를 사용할 수 있고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구 소련으로부터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아 댐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1960년에 시작하여 1971년에 준공하였다. 댐의 건설로 생겨난 낫세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인공호수로써 이집트의 모든 경제력을 투입한 사업이었으며 국력의 상징이 되었다. 높이는 111m이고 낫세르 호수의 길이는 480km이다.

그러나 막상 댐이 완성되고 저수가 시작되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환경 문제가 발생하였다. 호수에는 해충의 범람으로 인해 부근 지역에서는 말라리아와 그 밖의 여러 가지 전염병의 발병율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홍수시 상류로부터 내려오던 토사가 더 이상 퇴적되지 않음으로써 하류 지역의 토양이 척박해지고 염분도가 증가하여 농산물 생산이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바다의 경우 나일강에서 내려오는 영양 물질이 부족하여 물고기의 먹이인 식물성 플랑크톤 양이 줄고 이로 인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호수에서 많은 양의 물이 증발함으로써 물의 염분도가 높아지게 되었으며, 이곳의 물로 관개되는 토양은 더욱 척박해졌다.

또한 낫세르 호수에 저장된 물의 무게가 인근 지역의 지진 발생을 유발한다고 믿어지고 있는데 실제 1981년에 5.3리히터 강도의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아스완 댐의 건설은 나일강 유역 강우량의 절반 가량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대기로 증발하게 함으로써 그 동안의 비옥했던 토양과 풍부했던 어획량 대신 전염병만 크게 증가 하였다.

세계 곳곳에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끊이지 않고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개발 사업들은 산업의 터전을 만들고, 도시를 건설하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등 좀더 풍요한 삶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경우 아스완 댐과 같이 커다란 재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 사헬 사막화
아프리카 사헬 지방은 1960년대부터 사막화가 진행되고 가뭄이 겹쳐 생물이 살 수 없는 불모의 지대로 변하게 되었다. 1972년과 1973년 사이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과 가축이 죽어 갔다. 특히 1982년에서 1985년 사이에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수백만 명이 사망하게 되었다. 수천 년동안 별다른 재난이 없었던 이 지역에 두 번의 엄청난 재난이 닥친 후 이는 단순한 자연 재난이 아니라 인간이 초래한 환경 재난이라는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세계는 사헬의 재난을 계기로 세계 여러 곳에서 사막화의 위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 급속히 늘어나는 인구를 지탱하고 자원을 공급하기 위하여 과도한 경작과 산림 훼손으로 토양을 황폐하게 하고 지역의 기후를 변화시켰다. 현재 지구 면적의 19%인 3천만 평방킬로미터가 사막화되어 가고 있으며 1억5천만 명이 사막화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심각한 사막화 경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도시, 도로, 공업 단지, 골프장 등의 조성으로 많은 산림이 훼손되고 있으며 비옥한 토양이 강우에 유실되고 과도한 경작으로 인해 지력이 쇠퇴하고 있다.

♤ 미나마타 사건
1950년대초 일본 규수에 있는 미나마타라는 작은 어촌에서 이상한 질병이 나타났다. 하늘을 날던 물새가 갑자기 땅에 떨어지고 고양이들이 미친 듯이 뱅뱅 돌며 입에서 거품을 내품는 등 기이한 일이 이 마을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을 처음에는 '춤추는 고양이 병'이라 불렀다. 주민들도 손과 발이 마비되고 통증과 오한. 두통. 시각 장애.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났다. 아기들은 사산되거나 기형아로 태어났다. 이 사건으로 43명이 사망하고 111명이 치유 불능의 마비 증상과 고통으로 일생을 보내게 되었다. 또 19명의 어린아이들이 심각한 기형 증상을 가지고 태어났다.

조사결과 원인이 신일본 질소비료의 미나마타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에 포함된 수은 중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바다물에서 희석되지만 미생물에 의해 더욱 유독한 물질로 변형되어 생물들의 체내에 농축되었고 이것을 먹은 물새, 고양이, 사람들에게서 독성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1957년 7월 오랜 연구 끝에 원인이 규명되었고, 이 병은 미나마타병으로 이름 붙여졌다.

♤ 이타이이타이 사건
일본 도야마현 진쯔강 유역에 사는 주민들 1910년 경부터 허리와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팔, 늑골, 골반, 대퇴골 등에 골절 현상이 일어났다. 뼈의 위축으로 키가 20센티미터 이상 줄은 사람도 있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고 하여 일본말로 '아프다 아프다'하여 이타이이타이 병으로 불리었다. 원인 규명에 노력하여 1968년에 이 병은 아연의 제련 과정에서 배출하는 폐광석에 들어 있는 카드뮴이 강으로 흘러들어가 이를 식수나 농업 용수로 사용한 사람들의 몸속에 들어간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56명이었으며 수백명이 고통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이 광산에서 배출된 카드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폐광된 광산의 폐수가 하천으로 배출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량의 중금속은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올 수 있다. 또한 건전지 속에는 다량의 카드뮴이 들어 있으니 건전지 회수가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우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고엽제 사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친 월남전에서 미국은 밀림속에 숨은 월맹군의 은신처를 제거하기 위하여 다이옥신이 포함된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고엽제를 월남에 뿌렸다. 이 고엽제 살포로 밀림 제거는 성공하였으나, 다이옥신으로 인하여 전후 월남에서는 태아의 절반이 사산되고 기형아 발생률이 전쟁 전에 비해 10배나 높게 나타나고 이 물질에 노출된 참전 군인들은 암 발병률이 높고 기형아가 태어나고 정신 질환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유가 불가능한 병이다. 월남전의 피해는 이뿐만 아니라 고엽제 살포와 폭격으로 인하여 농토의 40%가 황무지로 변했고 밀리의 절반이 황폐화되었다. 월남은 전쟁 행위 피해를 여실히 보여 주는 예가 되었다.

♤ 걸프전 환경 테러
1991년 걸프전 당시 서방 국가에 대한 위협의 수단으로 이라크에서 유전을 폭파하여 페르시아만에 1백만 톤이 넘는 양의 원유가 유출되었다. 전쟁중에 일어났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사상 최대의 해양 오염 사건이었다. 이로 인하여 이곳의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다시 회복되기 까지는 200년이 걸릴 것이라 한다. 또한 연안에 위치한 국가들이 식수의 90%이상을 페르시아만 해수를 담수화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이제 전쟁시 발생할 수 있는 이같은 호나경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제2의 제네바 협정이 필요한 시기에 와 있다.

♤ 체코 블루 베이비 사건
1953년부터 1960년에 걸쳐 체코에서 산모는 건강한데 푸른색을 띠는 '블루 베이비'라는 병을 가진 아기가 출생하는 사례가 많자 조사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에서 다량의 질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질산은 체내 혈액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 운반을 방해하였고 이 때문에 산소가 신체 각 부분에 전달되지 못하여 몸이 푸른색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는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쉽게 나타난다. 블루 베이비 중 8%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증상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고된 식수 오염 피해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증상을 청색증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그 사례가 보고되었다. 질산으로 오염된 지하수에 분유를 타서 유아에게 먹임으로써 나타난 경우이다. 질산은 퇴비, 화학비료 그리고 낙엽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식수 적합성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 생수를 취수하거나 아무곳에서 취수하여 마시는 것은 끓여 먹는다 하여도 매우 위험하다. 특히 임산부와 유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드리마일 사건
1979년 3월 28일 새벽 4시 미국 펜실바니아주 드리마일섬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시운전을 한 지 4개월 만에 가동중인 원자로 내의 냉각제가 파괴되고 원자로가 융해되어 방사 물질이 밖으로 누출되었다. 5일 동안 사고 지점 반경 80킬로미터 2백만 명의 주민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었다. 긴급 대피 명령이 나고 사고 처리가 순조롭게 되어 사망자는 없었으나 지역 주민 1만명 당 1백 10명에 해당하는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2차 대전 후 원자력을 평화적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에 의해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드리마일섬 사고는 원자력이 깨끗한 새로운 에너지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 나라는 1978년 처음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이래 1990년 까지 총 10개의 발전소를 세웠다. 1990년 현재 전체 전력 사용량 중 49%를 원자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벨기에 다음으로 원자력 발전 비율이 높은 나라이다. 위험함 원자력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에너지 절약이다.

♤ 체르노빌 사건
1986년 4월 25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터빈을 시험하던 근무자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원자로가 폭발하고 10일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었다. 방사능 물질은 암과 백혈병, 사산 및 기형아 발생을 유발화는 물질로서 사고 지점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이동함으로써 핀란드 나부,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도 검출되었다. 사고 지역 내의 건물을 비롯하여 자연 생태계가 심하게 오염되었고 30킬로미터 내에 거주하던 주민 13만5천여 명이 이주하게 되었다. 초기 사망자는 31명에 불과했지만 4년 후에는 3백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구 소련 당국은 발표하였다. 갑상선질환, 암, 백혈병 등의 발생률이 50퍼센트 이상 증가하였으며 유산, 사산, 기형아 발생률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 사고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는 15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90퍼센트가 구 소련 지역에서 발생하였고, 나머지 10퍼센트는 인근 국가가 입은 피해이다.

특히 독일 남부, 그리스,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영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기상 현상에 의해 인근 국가의 채소, 과일, 낙동 제품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이 방사능 물질은 지구상에 계속 잔류하게 될 것이므로 장래 수천 내지 수백만 명의 백혈병 및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핵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 번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