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구 열평형맞추고 좋은어장 형성  


















2004/6/28

올들어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 ‘디앤무’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19일부터 21일 오전 9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제천 334.5㎜, 청주 332.5㎜, 동해 299.0㎜, 대전 298.5㎜, 문경 281.5㎜, 산청 254.0㎜, 서울 95.0㎜, 부산 70.5㎜ 등 충남·북과 동해안 지방에 집중됐고 지역적 편차가 컸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처럼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은 왜일까.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서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해 있는데다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태풍이 힘을 더해 지난 주말 전국에 큰 비가 내린 것”이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상의 더운 공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혼합돼 비구름대가 발달했다”고 말했다.

태풍은 인명·재산 피해를 끼치기는 하지만, 지구상의 열평형을 맞춰주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열대지방의 과잉된 에너지를 품고 와 북쪽지방으로 옮겨주기 때문. 또 높은 파도를 일으켜 바다 깊은 곳까지 많은 산소를 공급해 정화를 돕고 적조현상도 없애준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해저의 영양염류가 표면으로 올라와 좋은 어장이 발달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