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에 노출되면 쌍둥이 출산할 수도  


















2004/6/2

소각로 근처에 거주하면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독일의 함부르크 대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고농도의 오염이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쌍둥이를 가질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보다 쌍둥이 낳은 확률이 2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산업환경의학 저널에서 연구팀은 독성 폐기물 소각로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

연구 대상 지역은 소각로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져 있었다. 소각로 옆에 사는 어머니 중 5.3%가 쌍둥이를 가졌는데 비해, 20km 떨어진 곳에 사는 어머니와 비 산업지구에 사는 어머니는 각각 1.6%와 2.3%의 비율로 쌍둥이를 갖고 있었다.

독성 폐기물에 있는 무언가가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준을 억제할 수 있다.

1980년대 초반에 스코틀랜드에서, 소각로 인근에 사는 여성들이 이번 연구와 유사한 비율의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벨기에 연구자들은 유사한 경향을 발견했다. 하지만 스웨덴 연구 팀은 14개 소각로 근처에서 쌍둥이 비율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영국 퀸샤를롯 병원의 닉 피스크 교수는 독성 폐기물이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체내에 더 높은 성선 자극 호르몬(gonadotrophin)이 존재하면, 동시에 수정될 수 있는 난자가 더욱 많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출처 :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