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해충 한방에 없애는 노하우


















날씨가 무더워지면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는 벌레들을 없애기 위해 주부의 손길이 바빠진다. 아무리 독한 약을 써도 다시 꼬이는 벌레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골칫거리 해충들을 한방에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세대주택에 사는 주부 문수현씨(32)는 요즘 바퀴벌레와의 전쟁에 지쳐있다. 몇 마리가 주방에서 눈에 띌 때만 해도 약을 뿌려서 죽였는데 그때뿐, 언제부터인가 방이나 거실 곳곳에 나타나고 숫자도 엄청나게 늘어나 고민이다. 난방이 잘 되고 식용유, 음식 찌꺼기가 많은 곳은 일단 바퀴벌레가 집단 서식한다고 보면 되는데 바퀴벌레는 물이 없어도 1주일, 먹이 없이도 2~3주일은 살 만큼 생존력이 강하며 야간 활동성이고 잡식성이다.

바퀴벌레는 자신의 몸이 눌러질 정도의 아주 좁은 틈새에 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잡기가 어려우며 한번 발생한 곳에 계속 생길 확률이 높다. 또 바퀴벌레는 집합 페로몬 현상을 가지고 있어 배설물이 있으면 다시 모여든다. 때문에 바퀴벌레의 배설물까지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

죽은 바퀴벌레까지 말끔히 치우고 사후 관리에 신경쓴다
바퀴벌레를 없애기 위해서는 아파트의 경우, 특히 이웃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다. 소독을 하거나 약을 사용할 때 동시에 함께 해야 이웃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바퀴벌레가 생존하기 가장 좋은 조건은 25℃의 온도에 물이 있는 곳.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싱크대를 잘 살펴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장소의 90%이상이 싱크대라고 한다. 싱크대 서랍과, 포개 놓았던 그릇 사이는 구석구석 살균제로 닦아 건조시킨다.

밤에 설거지 더미를 쌓아 두고 자는 것은 바퀴벌레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해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설거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면 물에 세제를 풀어 담가두면 세제가 바퀴벌레의 접근을 막아준다. 하수구, 변기 주위, 주방 싱크대 주변을 락스로 닦아주거나, 락스물을 풀어두는 것도 접근을 막는 한 방법이다.

물은 바퀴벌레가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로 냉장고 밑 물받이팬은 수시로 청소해주고, 수도 꼭지에서 물이 샌다면 바로 고쳐야 바퀴벌레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파이프에 물이 고여 곰팡이 등 세균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바퀴벌레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집안의 화분 받침대도 점검하여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한다. 젖은 스펀지나 수세미는 밤새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암모니아 용액에 헹구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의 물그릇도 밤에는 치워두는 것이 좋다.

천장과 벽 사이의 테두리, 액자의 뒷면, 화장실 환기구 등 바퀴벌레가 숨어 있을 만한 곳이면 충분한 양의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이때 컴퓨터나 전기 콘센트 등에 살충제를 뿌리면 고장이나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붙이는 약을 사용하거나 방역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모터 주위의 온기도 바퀴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붙이는 약을 사용한다.

죽은 바퀴벌레는 바로바로 치우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단, 죽은 바퀴벌레를 치울 때는 청소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죽은 바퀴벌레에 달린 알이 만약 성숙한 알이라면 부화해 청소기 내부에서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알집에서 부화되어 구더기로 나온 후 곧 허물을 벗고 벌레가 되는데, 그 허물이 가루가 되어 집먼지와 함께 코와 기관지를 자극하면 천식이나 폐렴 결핵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바퀴벌레의 체액은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살충제를 뿌렸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사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 살충제를 살포한 지 약 2주가 지나면 새끼들이 충분히 부화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 은행잎을 양파망에 넣어서 집안 구석구석에 놓는 것도 바퀴벌레가 사라지게 하는 민간요법이다.
개미가 자주 다니는 길에 고춧가루를 뿌려둔다

개미는 몸 두께가 1㎜에 불과해 집안에 단 음식이 있으면 조그만 틈으로도 들어온다. 보통 가정집에서 개미가 발생하는 경우는 화분이나 물건, 가구 등이 들어올 때 함께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변 집에서 침입하기도 한다.

개미는 여왕개미를 퇴치하지 않으면 결코 박멸할 수 없다. 수십 마리의 개미가 죽더라도, 여왕개미가 부족한 만큼을 재생산하므로 여왕개미까지 죽여야 박멸할 수 있다. 개미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살충제 중에 휘발성분이 있는 제품은 완전히 건조되기까지는 화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 약품을 칠할 때는 붓 자국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다. 처음 작업하기에는 번거롭지만 제대로 칠하면 개미뿐만 아니라 기어다니는 해충들을 한 번에 없앨 수 있다.

개미를 없앨 수 있는 민간요법으로는 개미가 자주 다니는 길에 고춧가루를 뿌려놓는 것이다. 장롱 위에도 고춧가루를 뿌려놓으면 개미가 몰리지 않는다. 또 돼지기름을 두어 개미가 한꺼번에 몰리도록 유인한 다음 살충제를 뿌려 없애는 방법도 있다.
침구와 빨래는 햇볕에 바짝 건조시킨다

진드기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날에 동물의 피부 밖으로 나와 활동하며 말, 소, 개, 돼지 등 가축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인체의 피부에 기생하며 옴피부병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지면 잠을 못 잘 정도로 가렵고 2차 감염도 일어난다.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집안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방 청소를 자주 하고, 음식물 부스러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방을 청결하게 하면 진드기는 자연히 없어진다. 세탁하기 어려운 침구 등은 햇볕에 자주 건조시키고 빨래도 그늘 보다는 햇볕에 말려야 진드기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진드기가 있을 만한 곳이나 침입할 만한 곳인 마루 밑, 벽 틈, 가구, 창틀, 벽의 밑부분 등에 살충제를 조금씩 뿌려 박멸시키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