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환경재앙 최대피해지 될 것


















2007/4/6

"100년 뒤 한반도 산림생물 멸종"
2080년 한반도 평균기온 5도 상승
"물 소비 줄이자" 비상 걸린 지구촌
황사 발원지, 점점 한반도 쪽으로

IPCC 보고서 "연안지역 대부분 침수, 생물 멸종 위기"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최대 희생지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 보고서가 나왔다.

초읽기에 들어간 지구 환경 대재앙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유엔산하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이날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통해 “2020년대에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하며 말라리아 등 열대성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1.5도가 상승하면 최대 17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3천만명이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IPCC는 "오는 2080년대에 이르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3도 상승하면서 기존 해수면이 약 24cm 상승, 해안가의 30% 이상이 유실되고 전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홍수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태계에는 더욱 끔찍한 타격이 가해져, 지구 온도가 1도만 상승해도 양서류는 멸종하고 1.5~3.5도 상승시 생물종의 20~20%가 멸종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지구 온도가 2.5도 상승하면 대부분의 산호는 멸종하고, 3.5도 이상 올라가면 전지구 주요생물 대부분이 멸종할 것으로 전망됐다.

IPCC "한반도 최대 피해지 될 것"

IPCC는 특히 "한반도의 경우 지구 평균보다 높은 5도의 온도가 높아지는 등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여 생물 멸종은 물론, 각종 질병과 홍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했다.

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대에 이르면 한반도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고 그에 따른 강수량도 11% 증가한다. 이어 2050년대에 평균 기온 3도 상승과 강수량 17% 증가, 2080년대에는 평균 기온 5도 상승과 17% 강수량 증가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6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존의 산림 생물이 대부분 고사 또는 고립돼 멸종위기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량의 경우 금세기 말인 2081~2090년에 전국 평균 벼 수량이 14.9%(80.2kg/10a)감소할 수 있다.벼 수확량 감소는 남서해안 지대가 20.1%(108kg/10a)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전남도 19.4%(104.9kg/10a)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의 전체적인 해수면 역시 연간 0.1~0.6cm 상승하고,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의 경우 연간 평균 0.5cm씩 해수면이 상승해 금세기 말에 이르면 50cm이상 해수면이 상승해 상당 부분의 연안지역이 침수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철 고온 현상도 지속돼 서울시의 경우 2033년 3백22명, 2046년 4백77명, 2051년 6백40명 등 여름철 고온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IPCC는 예상했다.

이같이 충격적 보고서를 낸 IPCC는 지난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 환경프로그램(UNEP)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산하에 설립된 기구다. IPCC는 1990년 1차 보고서를 시작으로 5~6년 간격으로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예정된 4차 보고서로 지난 6년간에 걸쳐 전 세계 1백30여개국에서 약 2천5백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만큼 공신력이 크다. 이 날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4차 기후 보고서는 오는 11월 12~16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27차 IPCC 총회FF 통해 종합보고서 승인 및 채택이 이뤄진다.

다음은 이번 보고서의 부문별 개괄적 내용.

지구온난화에 따른 부문별 영향

▶수자원

IPCC는 유출수(run-off)와 수자원은 습윤 지역 및 고위도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중위도 건조 지역에서는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2020년대에 이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며 전세계 인구의 4~17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2050년대에는 평균 기온이 2~3도 상승함에 따라 약 10~20억명이 물부족 에 시달리고, 2080년대에는 평균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하며 11~32억명(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IPCC는 경고했다.

▶생태계

IPCC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로 인해 생태계 구조와 역할, 종의 상호 연계와 관련하여 다양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전망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는 오는 2020년대에는 양서류의 멸종, 산호의 백화현상, 생물 종의 다양성 변화가 일어나고, 오는 2050년대(평균기온 2~3도 상승)에는 지구 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처한다고 IPCC는 내다봤다.

평균 기온 3도 이상 상승하는 2080년대에 이르면, 전 지구 생물의 대부분 멸종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한 지리적 생물권 분포가 변화된다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식량

IPCC는 농작물의 수확 잠재력은 1~3도 상승함에 따라 주로 고위도지역에서 증가하지만, 저위도(건조지역)의 경우 잠재력이 감소하여 기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2050년대에는 대체로 전 지구적 농작물 수확 잠재력 증가하고, 1~3천만명의 기근 이 발생할 수 있고, 지구 평균 기온 3도 이상 증가하는 2080년대에는 저위도 지역의 적응잠재력 증가와 중?고위도 지역의 수확량 감소, 3~1억2천만명의 기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해안

IPCC는 많은 지역이 해수면 상승으로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어있으며, 이에 관한 적응 역량이 떨어져 해안침식과 주변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PCC는 2020년대에 이르면 전세계에 걸쳐 홍수와 폭우 위험 증가하고, 2050년대에 이르면 전세계 3백만명이 홍수 위협에 시달리고, 2080년대에는 해안가의 30%이상이 유실되고 1천5백만명 이상이 홍수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건강

IPCC는 기후변화로 혜택을 받는 몇몇 추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응 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 대해 각종 전염병과 지상오존의 증가로 심장병과 같은 질환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대에는 알러지 및 전염성 질병 확산되고 2050~2080년대에 이르면 영양 부족, 과다출혈, 심장관련 질병 증가, 열파, 홍수 가뭄으로 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고 IPCC는 전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역별 영향

▶아시아

IPCC 보고서에 따르면 히말리야 산의 빙하 용해는 홍수와 산사태, 수자원 파괴를 증가시킨다. 특히 남?동 아시아의 인구가 많은 해안지역은 바다와 강으로부터 위험에 직면한다고 IPCC는 경고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의 증가, 인구의 도시집중 등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악영향이 증가하고 온도증가와 강수변화는 농작물 생산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아프리카

농작에 적합한 지역의 감소, 성장기간의 감소, 수확 잠재량의 감소는 기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IPCC는 전망했다.

▶유럽

IPCC는 남부유럽의 경우 열파의 증가, 농작물 수확량 감소, 산불의 주기 증가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반면, 북유럽에서는 농작지역의 증가, 수자원의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해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소규모 섬

지구상에 분포한 소규모 섬들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범람, 폭풍우 급증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IPCC는 전망했다.

▶극 지역

IPCC는 빙하의 확장과 두께 감소, 해빙, 영구동토층 변화 등으로 생태계의 변화가 유발된다고 경고했다.

< 뷰스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