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녹아내리는 티베트 빙하로 인한 최대 위기..



















2007년 06월 13일

녹아 내리고 있는 티베트 빙하가 양쯔 강에서 3천 명 이상이 숨졌던 98년 이래 최악의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국영언론인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양쯔 강 홍수통제 본부 부국장 차이 치화는 "올해 양쯔 강 계곡의 기상학적, 수문(水文)학적 특징들이 98년 당시 상황과 흡사하다"며 "양쯔 강에서 비교적 큰 홍수가 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 고 밝혔다.

양쯔 강 발원지인 칭하이 티베트 고원에서 상당량의 눈이 녹아 내렸는데 이는 동태평양 해양 수면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생, 겨울에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 당국자들은 올해 겨울의 고온현상을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와 연관을 지은 바 있다. 유엔 기후변화 패널은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기상청이 올 여름 강한 태풍과 폭우가 중국 남부에서 주로 발생할 것이며, 특히 양쯔 강 하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고 보도했다.

양쯔 강을 따라 위치한 난징, 우한, 충칭과 같은 인구밀집 도시에 홍수가 발생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차이나 데일리는 또 차이 치화의 말을 인용, 양쯔 강 수위가 올라가면 양쯔 강 지역에 건설된 산샤 댐의 물 처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 부국장은 산샤 댐 저수지 인근 지역에 아직도 2만8천여 명이 살고 있는데 이 저수지의 한계 수위는 175m라며 제때에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지방 정부에 촉구했다.

중국은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홍수, 가뭄 등 악천후로 십여 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