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나타난 물과 인체



















2007년 03월 05일

물은 산소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은 산소 없이는 단 몇 분밖에 살지 못하며, 물이 없이는 몇일밖에 살지 못한다.

바다와 육지의 분포비율이 약 7:3으로 물이 지구표면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듯이 우리 인체도 약7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체내의 물을 1∼2%만 잃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고, 5%정도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지며, 12%를 잃으면 생명을 잃는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서도 4∼6주 정도는 생존이 가능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하여 자가중독을 일으키고 1주일도 채 못가 사망하게 된다. 동의 보감에 나오는 물의 종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정화수(井華水)를 친다. 둘째가 한천수(寒天水)로 여름에 차고 겨울에 온(溫)한 물이 이것으로 그러나 그 진짜는 닭 울음소리가 들리기 전의 것이어야 한다. 왕산에서 떠오는 물이 이것이다. 감히 이 물은 장복하면 반위(反胃 : 胃癌)를 다스린다.

셋째가 국화수(國花水), 일명 국영수(國英水)로 불리는 이 물은 풍비(風痺)를 다스리며 넷째가 엽설수(獵雪水), 간이 병들어도 이 물이면 낫는다.

다음이 춘우수(春雨水) 즉 정월(正月)의 빗물이니 양기(陽氣)가 쇠한 것을 북돋게 하나 청명(淸明) 무렵과 곡우(穀雨)때는 물 맛이 변하니 이를 가려 써야 하며,다음 추로수(秋霜水)는 해돋기 전의 것이어야 하되 뱃속의 균을 없애는 약을 짓고자 할 땐 오로지 이 물뿐이다.

(瘡毒)을 씻는 데는 매우수(梅雨水), 허로(虛勞)를 낫게 하는 데는 감란수(甘爛水), 가려움 증을 고치는 데는 벽해수(碧海水)로 벽해수란 곧 바닷물로서 이 바닷물을 끓여서 몸을 씻는다.

뼈마디와 근육이 쑤시는 데는 온천수(溫泉水)이되 유황 내음이 나는 물을 쓰며, 편두통을 다스리는 데는 냉천수(冷泉水)를 사용하나 그 냉천의 바닥에는 반드시 백반이 있으니 목욕하는 철은 해가 져도 아직 땅 기운이 더운 유월과 칠월에 한하고 그러나 밤에 목욕하면 편두통은 고치되 실어증을 얻거나 목숨을 잃는다.

그 외에 하빙(夏氷), 반천하수(半天河水), 천리를 흘러온 천리수(千里水), 역류수(逆流水), 요수(療水), 그리고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자라며 머리카락 색이 검어지며 윤이 난다는 시루 뚜껑에 맺힌 물을 가리키는 증기수(甑氣水)등이 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 등의 순서로 순환하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대사작용을 높이며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영양소를 용해시킨다.

한번 신체에 들어간 물이 오줌이나 땀 등의 형태로 배설되어 나갈 때까지 인체내를 순환하면서 얼마나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느냐가 바로 건강의 '바로메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의 기본임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