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앙 대책 시급하다


















2007년 04월 02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앙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화석연료에 의존한 인간 활동이 지속된다면 21세기말(2090~2099년)에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대 6.4℃ 상승하고, 해수면은 59cm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회 환경이 자연 친화적으로 바뀐다면 평균기온은 1.1℃, 해수면 상승은 18cm정도로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007년 2월 2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IPCC 제4차 평가보고서(기후변화과학 분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최근의 분석과 21세기 기후에 대한 전망을 담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100년간(1906~2005년) 지구의 평균기온이 0.74(0.56~0.92)℃ 올랐으며, 특히 1850년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던 12번 중 11번이 최근 12년 동안에 발생하는 등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기후연구소장 필 존스는“엘니뇨는 지구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왔고, 지구는 10년마다 0.2∼1℃씩 올라갔다. 앞으로의 12개월은 가장 더운 날들로 기록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막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는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지구의 모습을 영원히 바꿔버릴 것이다.”고 했다.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산림채벌로 인해 국토의 80%가 물 부족으로 화재와 토양 침식을 일으켜 거주지 파괴 및 생태계 변화를 가져온 ‘쓸어버린다’라는 의미의 환경 대재앙 ‘에뮤타이(Emutai)’가 아프리카의 케냐 전역을 휩쓸었다. 흉막폐렴과 천연두 같은 전염병이 확산되기도 하며 부족들 간의 유혈 충돌은 물론, 굶주린 눈빛의 마사이족 마을 사람들이 독수리 떼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 현장을 뉴스를 통해 전 세계인들은 확인하였다.

미 동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와 게릴라성 폭우로 엄청난 인명,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올해도 서유럽에서는 폭염으로 사망자수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예측 불허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 홍수의 피해가 지구온난화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현재 추세의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100년 뒤의 한반도의 모습은 전국의 아열대기후로 인해 겨울이 사라지고 중국, 케냐 등 먼 나라의 일인 줄 만 알았던 사막화가 한반도 전체면적의 2%인 44만5177ha를 위협할 것이다.

또한 해수면 상승과 태풍, 해일 등 고려할 때 서울시 면적의 4배(2485~2643㎢)가 넘는 우리국토가 바닷물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더욱이 2100년 동아시아 기온은 지구평균이 4.6℃일 때 6.5℃ 상승하고, 강수량도 지구평균이 4.4% 늘 때 10.5% 늘어 날것으로 예상되어 동아시아 기후 권에 속해 있는 한반도 역시 기상이변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한다.

이에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지구온난화에 맞서 주범인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임을 부인할 수 없는 미국이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고 있는데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 확대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의견이 맞서 세계는 여전히 지구온난화에 대해 늦장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교토의정서가 지난해 2월 발효되었지만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구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으며 매년 증가하는 배출량은 현재 세계 9위, 증가율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즉, 우리나라가 지구온난화의 주범국 중 하나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 2013년 우리나라의 의무부담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교토의정서와 고유가로 인해 부각되며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태양열ㆍ풍력ㆍ수소에너지ㆍ바이오연료 등의 신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미온한 태도 역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 겨울이 시작되면서 일본 환경성은 도쿄 환경성 청사의 난방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뭔가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