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당신에게 주는 106만원  



















숲은 지구상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 중의 하나이다. 끊임없이 쓰고도 다시 재생할 수 있는 숲의 혜택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잘 가꾸지 않으면 숲은 우리에게 혜택 대신 시련을 주기도 한다. 숲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목재 등 임산물을 제공하는 경제기능과 더불어 공익기능을 갖고 있다. 공익적 기능이란 숲의 혜택 중에서 돈을 받고 파는 임산물 이외의 것을 말하는데 이 공익기능은 환경기능과 문화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기능은 우리가 쾌적한 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하는 기능이며, 문화기능은 문학·예술·교육·종교 등의 터전을 제공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러한 공익기능 가치 즉, 숲의 혜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숲이 없을 때를 가정하여 다른 재화로 숲의 역할을 대신할 때, 그 재화의 가치로 평가하거나 숲의 혜택에 대해 우리가 어느 정도의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가 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숲의 공익적 혜택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은 수원함양,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산림 휴양, 수질 정화, 토사붕괴방지, 야생동물 보호 등 7가지이며,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 전체 산림(643만 ha)이 1년간 제공하는 공익기능의 평가액은 49조 9,510억에 상당한다고 한다. 이는 국내총생산 517조 966억원의 9.7%, 농·임·어업 총생산 24조 8,334억 원의 약 2배, 임업총생산 1조 7,268억원의 약 29배에 상당한다. 또한 산림으로부터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약 106만 원의 혜택을 무상으로 받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러나 이 평가액에는 소음방지, 기상완화, 방풍, 생물종 보전 등의 환경가치와 문학, 예술, 교육, 종교 등 문화가치는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산림으로부터 받는 혜택의 총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림의 공익기능을 늘리고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산림의 난개발 방지 등 산림보전 뿐만 아니라, 나무를 많이 심고 적극적으로 숲을 가꾸며, 산불 및 병충해 방지 등 산림을 잘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