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숲속의 여름  



















숲 속에서 사는 사람은 숲에서 떨어져 사는 사람보다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왜 그럴까? 한 그루의 나무나 숲은 햇볕을 막아주거나 어떤 표면으로부터 반사된 복사열을 차단함으로써, 태양복사열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선은 비교적 엷은 잎을 가진 낙엽수의 잎을 통해 지표면에 도달하며, 나무에 부딪히는 태양복사열은 나무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응달쪽이 햇볕을 받는 쪽보다 온도가 더 낮다.

이렇듯 산림은 나무가 없는 지역과 비교하여 최고, 최저 기온차이를 2도에서 4도 올리거나 낮추어 적절한 기후조건을 조성한다. 또한 토양 수분이 충분히 존재할 때 한 그루의 나무는 하루에 대략 400리터의 물(대형 룸에어컨 5대를 20시간 가동하는 효과)을 잎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뿜어내는데 수증기 형태로서 안개비보다 더 미세한 물방울이다. 그러므로 숲에 가깝게 살고 있으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 까닭은 나무중의 수분이 증발하여 발산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또한 지면에서 나오는 열을 나무의 잎이나 가지가 차단해주므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