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빽빽한 숲은 필요없다.  




















숲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토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무가 너무 빽빽이 들어선 숲은 토양의 물리성이 악화되어 흙이 유실되기 때문에 물 저장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잘 가꾸어진 숲은 하층식생이 발달하고 토양이 스펀지와 같이 되어 빗물이 잘 스며들고, 빗물을 모아두는 기능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숲에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우거지면 햇빛이 나무 윗 부분에서 차단되어 하층식생이 발달하지 못하고, 토양이 스펀지와 같은 성질을 잃어 물을 많이 저장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빗물이 숲에 떨어질 때 그 양의 일부는 나뭇가지와 잎에 묻어 잠시 머물러 있다가 숲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바로 대기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숲의 강우 차단기능이라고 한다. 이 기능은 비가 많이 올 때 그 일부를 대기 중으로 보내 홍수를 줄일 수 있지만 숲이 너무 빽빽하면 빗물의 약 35% 정도가 땅에 내려오기도 전에 다시 대기중으로 돌아가게 된다. 만일 10mm 정도의 적은 비가 올 때에는 20% 정도만이 땅이 스며들게 된다. 따라서 너무 빽빽한 산림을 방치할 경우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그 만큼 적어지므로 솎아베기 등 숲 가꾸기를 잘 해야만 이용수량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