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살리는 숲의 비밀  




산림과 바다는 너무 멀어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듯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산림과 바다는 생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산림이 없어진다든지 숲 가꾸기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바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 숲 속에서는 낙엽이 분해되지 않고 토양유실이 심해지게 되며, 결국 유기질이 풍부한 낙엽토양층이 없어지게 된다.

낙엽토양층이 없어지면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다시마, 미역과 같은 해조류의 영양원이 되는 철분이 바다에 공급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바다 생물들이 죽거나 어획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토양 침식과 유출이 더욱 심해져 바다로 이어지는 하구가 토사로 매몰될 경우, 하구 부근에 사는 넙치 같은 물고기들이 죽고 만다. 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실제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산에 나무를 심은 사례는 많다.

이와 같이 풍요로운 산림은 풍요로운 바다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산림이 공급하는 정도의 철분을 포함한 수많은 원소나 영양염류를 인위적으로 공급하려면 작은 하천의 경우라도 연간 수백억 원이나 들 것이라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