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소독냄새 확 줄인다


















2007-03-26

환경과학원, 염소 투여방식 개선 방안 마련
수돗물 특유의 소독약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과 관련이 있는 잔류염소, 칼슘, 마그네슘, 유기물 농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염소 투여방식 변화를 통해 수돗물 냄새를 확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수장 시스템에서는 수도관 끌까지 잔류염소가 유지되도록 염소를 평균 0.9 mg/L의 고농도로 투여하고 있어 가정 내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잔류염소 농도도 높았고, 이에 따라 소독약품 냄새가 심했다.

과학원에 따르면 정수장에서 1차적으로 염소를 적정농도 투여한 뒤 배수지 등 공급과정에서 추가로 염소를 투여하면 수도꼭지 단계의 잔류염소 농도를 현재 평균 0.6mg/L에서 0.1~0.4 mg/L로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 관계자는 “잔류염소 농도가 0.4 mg/L 이하일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냄새를 느끼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돗물의 ‘맛’에 영향을 주는 칼슘 및 마그네슘 등 무기물질 농도는 정수처리 여부와 관계 없이 그대로 유지됐고, 물맛을 나쁘게 하는 유기물질은 정수처리공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돗물 수질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수도법 ‘수도시설의 청소 및 위생관리 등에 관한 규칙’ 등 개정 시에 참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