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조류독감ㆍ허리케인등 예언서 그대로" 주장


















'잇따른 자연재앙은 인과응보?'지진, 허리케인, 이상한파에 조류독감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자연재앙에 대해 종교계가 색다른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이들 해석은 각종 자연재앙이 각 종교의 예언서에 지적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먼저 사망자 공식집계만 8만명(21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는 파Ki스탄 강진을 놓고 불교ㆍ개신교ㆍ민족종교계가 '월장경'과 '이사야' 등을 인용, "올가을은 해와 별의 운행이 일정치 않아 온 땅이 모두 진동하고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온 땅이 모두 진동한다'는 파Ki스탄에서 일었던 지진을 가리키며, '전염병이 창궐한다'는 내용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조류독감'을 뜻한다고 한다.

불교계 관계자는 "'미륵 성전' 210쪽을 보면 지금 지구는 큰 기근겁, 큰 질병겁, 큰 도병겁(刀兵劫) 등 이른바 삼재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며 "땅이란 땅은 다 황폐되고 사방이 다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다 보니 온갖 나쁜 징조가 현실 앞에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의 삼재설에 대해 기독교를 비롯한 개신교 등도 마태복음과 요한계시록 등을 거론하며 동감하는 분위기다. 지진해일 등을 통한 지구의 재앙은 일종의 지구를 향한 하느님의 '경고'라는 지적이다. 숭실대 김영한 교수(기독학 대학원장)는 "마태복음은 지진, 허리케인이 득세하는 환경을 지구의 종말이 가까울 때 나타나는 징조로 보고 있다"며 "자연재앙이란 게 결국 우리 스스로 자행한 지구 환경파괴와 관련이 있는 만큼 인류는 하느님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구의 자연재앙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민족종교계다. 증산도와 원불교 등은 이런 자연재앙은 곧 천지개벽으로 이어져 새 유토피아 세계를 창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산도는 미국 킨주립대의 찰스 햅굿 교수의 연구를 앞세워 '지각이동설'을 전면에 내세웠다. 증산도 관계자는 "지구는 기원 전 지각이동에 의해 지각이 극이 바뀌는 대재난을 겪은 적이 있다"며 "21세기 초에 지각의 극이 바뀌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불교 측도 "이 세계가 불타고 없어진다 해도 인류가 완전히 소멸되는 건 아니다"며 "대재앙을 겪은 뒤 지구의 새 유토피아가 건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