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바다! 신음하는 바다!


















1.바다와 인간

인간은 매우 오래전부터 바다 가까이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바다로부터 많은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바다는 연안공업단지와 도시의 개발, 어업활동의 증가, 국토확장을 위한 간척과 매립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파괴 및 해양오염은 바다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인간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2.바다의 역할

물은 지구표면의 71%를 덮고 있다. 이중 97%가 바닷물이다. 바닷물은 식수나 농업용수로 쓰이지는 않지만 지구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바다는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물은 비열이 크기 때문에 낮에 햇빛을 많이 받거나 또 밤에 대가가 싸늘하게 식는다고 해도 온도가 빨리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는다. 이에 지구의 낮과 밤의 온도차가 극심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 바다는 육지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물질들을 받아들여 자정작용을 통해 오염된 물질을 분산,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3.바다의 오염

인간활동의 결과물로 생긴 오염물질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이 해양의 자정능력의 한계를 넘게 되면 해양생태계의 파괴 및 인류건강까지 위협하게 된다.

1)생활하수로 인한 해양오염
음식찌꺼기, 합성세제, 분뇨등의 각종 생활 하수 등은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강,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생활하수는 독성은 강하지 않지만, 다량의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어 해양생태계의 영양염 농도를 과다하게 증가시켜 부영양화를 일으킨다.

2)농축산 폐수로 인한 오염
농사에 쓰이는 각종 농약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또한 바다로 유입된다.
또한 인구증가로 인해 축산물의 수요가 늘어나 가축분뇨가 하천, 강, 바다로 흘러든다.

3)산업폐수로 인한 오염
산업 폐수는 생활하수나 농축산 폐수에 비해 고농도의 독성물질을 포함하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1991년 3월에 발생한 두산기업의 페놀유출에 의한 낙동강 식수오염사건이 대표적 예이다. 산업폐수에 들어있는 중금속 및 유기독성 물질은 해양생물과 인간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중금속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고 환경과 생물체 내에 계속적으로 축적되므로 결국 인간들에게까지 심각한 위협을 주게 된다.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 카드뮴 중독으로 인한 이타이 이타이 병등이 바로 그 대표적 예이다.
4)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기름 유출사고는 다량의 기름이 제한된 해역에 한꺼번에 배출됨으로써 그 피해가 집중적이고 즉각적이여서 연안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해양포유류, 바다새, 해안 동식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개펄이나 습지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 동안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5)폐기물과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
육지에서 발생된 폐기물 중 처리하기 곤란하며, 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것들은 지정된 해역에 배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서해 군산 서쪽과 동해의 포항 동쪽 부산 동쪽 등 세 곳에 폐기물 해양투기를 하고 있다. 선박이나 육상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깡통, 유리병 등 썩지 않거나 부식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쓰레기들이 바닷가에 버려지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가하고 섭취한 바다거북, 폐그물 및 어구에 걸려 죽는 바다새 등 해양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폐그물과 로프가 스크류에 감겨 선박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4.바다와 인간의 공존을 꿈꾸며

인간은 바다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 바다는 그 넓은 마음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오염물질을 다 받아들이고 정화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넓고 깊은 바다의 한계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바다에 가서 정신적 풍요로움과 휴식을 얻으면서 한 편으로는 바다를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바다가 언제까지나 인간의 오만과 탐욕을 받아들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바다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임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