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이킬 수 없는 지구온난화 현상



















렌튼 교수는 지구온난화의 불균형 시점이 이미 지나 갑작스런 해수면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주장은 IPCC보고서의 주장보다 더 급진적인 주장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온상승과 빙하의 해동현상은 보통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으로 많은 과학자들은 생각해왔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이 균형이 깨져버리는 지점(tipping point)에 이르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동의해왔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주장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불균형점은 이미 지나가 버렸거나 예상보다 빠르게 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과학적인 주장이 제기되었다. 북극해의 빙하손실은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시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린란드를 덮고 있는 빙하가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열린 영국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이 주관한 학회인 <자연의 복잡성(Complexity in nature)>에서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의 팀 렌튼(Tim Lenton) 교수가 제기하였다. 렌튼 교수는 지구온난화의 불균형 시점이 이미 지나 갑작스런 해수면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주장은 IPCC보고서의 주장보다 더 급진적인 주장이다.

기상모델 학자들은 현재 당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후모델에 사용되는 컴퓨터가 좀더 정교해질수록 그 결과는 좀더 부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IPCC 보고서에 의하면 그린란드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내리는 데까지는 적어도 1000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진국 8개국 회담(G8)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수석과학자로 활동한 존 셀른후버(John Schellnhuber)를 포함한 렌튼 교수의 연구진은 빙하가 300년 안에 완전히 녹아내릴 것이면 그 결과 해수면이 7미터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폭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홍수로 인해 자신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렌튼 교수는 “우리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불균형 시점을 지났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계산에 의하면 그린란드의 빙하붕괴는 현재 온도에서 1도 정도가 증가하면 발생하게 되며 이미 0.7도 정도 증가하였다. 렌튼 교수팀의 연구는 이번 세기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여덟 가지 불균형 시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불균형점은 단계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불균형 시점은 열염순환(thermohaline circulation)으로 알려진 전세계적인 해양순환 시스템의 붕괴를 포함하고 있다. 멕시코 만류의 순환이 중단되는 것을 포함하여 이 시스템은 아시아의 몬순 시스템과 남반구 해양의 온난화를 막게 되어 남극서부 빙붕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해수면 7미터 상승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또한 지구온난화는 아마존 지역의 산림 훼손과 이로 인한 산림지역의 황폐화가 금세기 중반에 일어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을 거의 영구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 시점의 존재는 얼마나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평가를 변경시킬 것이라고 렌튼 교수는 주장했다. 불균형 시점의 발견은 기존 기후모델의 신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임브리지의 학회에서 런던정경대학의 통계학자인 레니 스미스(Lenny Smith)는 현재 기상모델의 “소박한 실제론”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는 “현재 기상모델은 과도하고 잘못 해석되고 있다. 기상모델은 발전하고 있으며 완전히 폐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모델을 통한 예측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된다면 기상모델과학분야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도한 해석은 이미 재정적인 정책결정에서 많은 실수를 일으키고 있다고 그는 지적하면서 “우리는 모델이 거의 완벽하다는 믿음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기상영향프로그램(UK Climate Impacts Programme)과 기상청을 비판하였다. 그는 이 두 조직은 기상학자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온난화 발생 시에 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자세한 예측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미스 박사와 옥스퍼드의 틴덜 기후변화연구센터(Tyndall Centre for Climate Change Research)의 데이브 스테인포스(Dave Stainforth)는 이번 주에 기후예측에 대한 불확실성과 신뢰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왕립학회저널에 발표했다.

일부 학자들은 기후모델학자들은 단일 예측을 포기하고 대신 각기 다른 기후예측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와 스테인포스는 이러한 접근법은 “전사회적으로 기후과학의 사용자들을 호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인 도널드 럼스펠드(Donald Rumsfeld)의 표현법을 인용하여 스미스 박사는 기후예측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방안에는 너무 많은 전혀 알 수 없는 위험(unknown unknowns)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박사는 정책결정자들은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불학실성에 대해 좀더 개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고자료는 왕립학회지에 실린 스미스의 논문 원본이다.

http://environment.newscientist.com/  

제공 : kisti
[2007-08-20 09: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