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캐주얼 차림 잘입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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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자들은 정장보다 캐주얼한 차림을 할 때 더 곤혹스러워 한다. 캐주얼 프라이데이는 많은 남성들로 하여금 허겁지겁 옷장을 살펴보거나 이미지 메이킹 강좌에 모이게 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최근 5년 남짓 사이 여러가지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남성들의 차림은 세련되고 화려하고 다양해졌다.

캐주얼한 차림은 자유로운 차림으로, 개성이나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옷입기이다.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는 데에도 캐주얼한 차림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 만약 내향적인 성격이거나 소극적인 타입이라면 캐주얼한 차림을 연구하면 훨씬 수월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우선 캐주얼한 의상의 기본 아이템과 전통적인 입는 법을 알아보자.

캐주얼 의상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재킷, 스웨터 그리고 폴로 셔츠와 스포츠 셔츠다. 기본 아이템을 찾아서 전통적인 옷입기를 그대로 따라해도 멋을 내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옷 입기에 자신이 생겼다면 유행 스타일을 고려해 조금 더 현대적이면서 개성적인 차림을 시도해보자. 당신이 멋쟁이이라면 옷장을 열어 놓고 올해엔 겹쳐입기에 빠져보자. 겹쳐입기는 말 그대로 옷을 여러 겹 겹쳐입는 것이 아니라 멋스러움이 배가되는 겹쳐입기를 말한다. 멋스러운 겹쳐입기는 세심한 사전 계획이 따라야 한다. 겹쳐입는 옷의 목선이 둥근지 V자인지, 동색 계열로 차분한 멋을 낼 것인지, 보색 계열로 개성적인 차림을 할 것인지, 컬러 있는 옷끼리의 겹쳐입기를 할 것인지, 무늬가 있는 옷이라면 큰 무늬인지 작은 무늬인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캐주얼 남성복의 중심은 재킷

스포츠 코트, 즉 재킷은 수트 상의와는 달리 좀더 자유롭게 코디해도 된다. 수트에 맞지 않는 버튼 다운 셔츠나 컬러풀한 스웨터, 폴로 셔츠를 매치해도 좋다. 또 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 재킷은 비즈니스나 캐주얼 차림 모두에 폭넓게 이용되므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재킷은 남성복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요즈음은 재킷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멋을 표현할 수 있는 단품 재킷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체크, 벨벳, 코듀로이, 라인을 벨벳으로 덧댄 헤링본 소재의 재킷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재킷을 입을 때 함께 입는 바지는 재킷보다 옅거나 진한 색상으로 맞춘다. 재킷과 바지의 색상을 같은 색으로 맞춘다면 캐주얼 차림이 아니라 어정쩡한 수트 차림이 된다. 재킷 색상을 선택했다면 재킷과 비슷한 두께와 질감을 지닌 소재의 바지를 고른다. 재킷이 두꺼운 소재라면 바지도 두꺼운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요즈음 유행하는 벨벳 재킷과 모직 바지, 모직 재킷과 청바지의 매치처럼 완전히 다른 질감끼리의 선택도 멋스럽다. 옷 입기를 즐기는 남성들은 재킷 대신 수트 상의에 청바지를 매치하는 아슬아슬한 시도로 색다른 멋을 추구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정석은 ‘네이비 재킷+블루 셔츠+회색 타이’ 혹은 ‘네이비 재킷+흰색 셔츠+회색 바지’다. 하지만 검정이나 네이비 재킷 일색인 사람이라면 요즈음 최신 유행으로 부상한 회색 재킷을 선택해보자. 회색은 파스텔 계열이나 원색 모두와도 친화력이 뛰어나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은회색의 원 버튼 재킷에 흰색 셔츠와 단색톤의 타이 그리고 검정 바지를 매치하면 세련된 비즈니스 차림으로 손색이 없다. 회색 재킷에 검은색 셔츠와 가는 줄무늬 타이를 매고 청바지로 마무리하면 캐주얼한 장소나 주말 모임 어디에서도 손색없는 차림이 된다.

한벌 차림의 정장이나 검정색 재킷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검정 재킷에 검정 셔츠와 청바지로 캐주얼 차림을 시작해보자. 청바지는 될 수 있는 한 일자 라인에 허리 주름이 없는 것을 선택하고, 타이를 맨다면 폭이 좁은 것을 고르면 감쪽같이 변신할 수 있다.

◇남성적인 매력을 전하는 스웨터

색상과 디자인, 용도가 다양한 스웨터는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써야 하는 풀오버(Pullover), 앞트임이 있는 카디건(Cardigan), 조끼로 나뉘며 목선은 라운드, V, 목을 완전히 덮는 터틀넥이 보편적이다. 스웨터는 대체로 체격을 커보이게 하므로 말랐거나 왜소한 사람을 볼륨감 있어 보이게 하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하지만 얼굴이 크거나 어깨가 넓거나 상체가 큰 사람은 디자인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굵은 꽈배기나 큰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은 피하고 얼굴이 크거나 목이 짧은 경우엔 터틀넥은 곤란하다. V자형 목선에 밝은 원색보다 짙은 색상의 스웨터를 고르면 무난하다. 브이넥 스웨터는 드레스 셔츠와 타이, 스포츠 셔츠와 코디해도 좋고 터틀넥은 비즈니스 정장이나 캐주얼한 차림 모두에 훌륭하게 매치된다. 품위있는 모습을 연출하려면 카디건은 몸에 꼭 맞아야 한다.

요즈음 가장 유행하는 스웨터 디자인은 V자 목선과 여밈부분에 단추 대신 지퍼를 단 집업(Zip-up) 카디건이다. 기본형 카디건이 다소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를 주었다면 요즈음 유행하는 점퍼식 집업 카디건은 길이가 짧아 젊어 보이고 몸에 붙는 타입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또 스포티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며 입고 벗기 편한 데다 다른 옷과의 매치도 쉽다. 최근에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션 카디건이 많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다. 카디건은 셔츠나 니트 위에 가볍게 걸쳐서 겉옷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재킷 등 또 다른 겉옷을 입으면 속옷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 유용하다. 한두 벌의 패션 카디건을 준비해 두면, 가지고 있는 셔츠나 재킷과 코디하여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웨터의 유행 색상은 검정을 비롯해 브라운, 딥블루, 퍼플 등 깊고 차가운 색상과 바랜 듯한 색감의 그린, 블루, 바이올릿 등의 세련된 색상으로 다양하다. 유행색을 함께 조합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몸판은 검은색이고, 칼라(목깃)와 소매 부분은 그린이나 퍼플로 마감한 디자인은 젊고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V넥이 조금 깊게 파인 검정 스웨터에 흰색 셔츠, 그리고 검정 바지를 매치하고 밝은 회색 재킷으로 마무리하면 도회적인 감각을, 검정 재킷을 매치하면 카리스마 있는 느낌을, 체크 재킷을 매치하면 한층 자유로운 감성을 내보일 수 있다.

디자인, 색상도 중요하지만 스웨터의 매력은 소재다. 울 소재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의 대명사인 캐시미어나 울과 캐시미어를 혼방한 소재, 또는 울과 합성섬유를 혼방한 제품도 많다. 고급 소재를 사용한 스웨터는 어디에나 연출하기 좋은 검정, 아이보리, 회색 등 무난한 색상을 선택한다. 퍼플이나 그린, 또는 검정색과 매치하기 좋은 오렌지 등 유행하는 색상이나 튀는 색상은 중저가 브랜드에서 구입, 다양한 색상을 갖추어두면 여러가지 분위기로 옷을 맞춰입기가 수월하다.

◇드레시하면서 스포티한 셔츠의 두가지 얼굴

폴로 셔츠, 클레릭 셔츠, 스포츠 셔츠, 네크밴드 셔츠 등 드레스 셔츠를 제외한 나머지 셔츠는 모두 캐주얼 셔츠다. 가을·겨울 시즌 캐주얼 셔츠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아이템은 니트 소재로 만들어진 폴로 셔츠다. 폴로 셔츠엔 단추와 깃, 네크라인이 있어 그 위에 재킷을 걸치면 정중한 차림으로 보일 수 있다. 폴로 셔츠 옷자락은 반드시 바지 속으로 집어 넣고 재킷과 함께 입을 땐 단추를 채워야 한다.

폴로 셔츠는 또 앞트임의 길이와 깃의 모양에 따라 입었을 때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앞트임이 길고 깃이 작으면 다소 드레시한 인상을 주지만 앞트임이 짧고 깃이 길면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흰색 라운드 티셔츠와 검은색 니트 폴로 셔츠를 겹쳐입고 회색 재킷으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 재킷과 함께 매치하더라도 폴로 셔츠의 단추를 풀어 흰색 티셔츠를 살짝 내보이면 감각적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목 깃에 굵은 스티치 장식을 하거나 깃과 커프스를 흰색으로 배색하는 등 부분 포인트를 준 셔츠가 유행이다. 줄무늬나 다양한 색상의 셔츠에 깃과 커프스를 흰색으로 배색한 클레릭 셔츠는 정돈된 느낌과 활동적인 느낌을 동시에 낸다. 셔츠를 고를 때는 자신의 얼굴색에 맞는 색상을 선택한다. 얼굴이 검은 편이라면 블루 계열의 셔츠를, 흰 편이라면 갈색·회색·검정색 셔츠를 입으면 강한 이미지를 낸다.


-필수 셔츠 종류&명칭-

◇스포츠 셔츠(Sports shirts)…넥타이 없이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셔츠의 총칭으로 Ga슴에 포켓이 달려 있고 칼라는 어깨 위로 젖혀 입기보다는 세워서 입는 디자인이 많다. 칼라를 세우기 위해 몸판과 칼라 연결 부분에 받침대가 있다.

◇폴로 셔츠(polo shirts)…셔츠 칼라에 단추가 두세 개 달린 디자인이다.

◇클레릭 셔츠(Cleric shirts)…색깔이나 줄무늬가 있는 셔츠의 칼라와 소매 끝 커프스를 흰색으로 배색한 셔츠다. 흰색 밴드형 칼라를 덧대기도 한다.

◇드레스 셔츠(dress shirts)…예장용 의복, 혹은 비즈니스 수트 안에 착용하는 셔츠로 연미복이나 턱시도 등에 받쳐 입는다. Ga슴 부분에 주름이나 러플 등의 장식이 있다.

◇네크밴드 셔츠(Neckband shirts)…드레스 셔츠의 일종으로 목둘레에 좁은 폭의 네크밴드를 붙여 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