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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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모(27ㆍ여)씨는 아침마다 속옷을 고르느라 고민이다. 꽃무늬ㆍ도트무늬 등으로 위ㆍ아래 속옷 컨셉트를 하나로 통일하거나, ‘S자 곡선’을 만들어 주는 몸매 보정 속옷으로 상ㆍ하의를 통일하는 등 속옷을 입을 때도 ‘코디’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속옷 코디족’이 늘고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속옷을 코디하는 것은 고사하고 디자인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던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같은 컨셉트의 세트속옷을 구입하는 비중이 느는 등 속옷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속옷이 대중화된 데다, 노출패션이 계절을 넘나드는 유행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속옷도 겉옷처럼 코디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속옷 코디족의 등장으로 상ㆍ하의가 함께 구성된 세트속옷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속옷 세트상품 매출 비중이 올들어 50%를 훌쩍 뛰어넘었다. 오픈마켓 엠플에서도 속옷 매출에서 세트상품의 비중이 67%에 육박하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상의 따로, 하의 따로’ 속옷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세트제품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패션속옷 시장의 눈부신 성장이 한 몫을 했다.

 

현재 국내 패션속옷 시장 규모는 2,500억원. 2000년 이랜드의 ‘에블린’이 란제리 브랜드숍의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좋은사람들의 ‘Sek시쿠키’, 트라이브랜즈의 ‘더뷰’ 등이 속속 가세하면서 펜ti와 브래지어, 슬립, 파자마 등을 총망라하는 ‘풀 코디’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또한 ‘바디팝’(이랜드), ‘예스’(좋은사람들), ‘슈가프리’(좋은사람들) 등 초 저가 패션속옷이 10~20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값싼 가격에 위ㆍ아래 속옷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사례가 흔해진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프리미엄 속옷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몸매 보정 속옷을 중심으로 상ㆍ하의를 맞춰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비비안의 ‘소노르’의 경우 속옷을 세트로 구입하는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고, 수입브랜드 ‘트라이엄프’도 세트 구매 고객이 95%나 된다.





트렌드 조사기관 아이에프네트워크의 김숙진 컨설턴트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패션을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최근에는 노출패션의 유행으로 속옷과 겉옷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속옷도 색깔이나 디자인 등을 맞춰 입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