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녀도 코디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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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사이즈가 대세라는데 '통통녀'는 괴롭다. 스키니 진이고, 슬림 룩이고 여성의 매력을 사이즈의 숫자로 판가름내려는 것 같아 더욱 옷 사기가 힘들어진다.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그동안 통통녀는 인터넷이나 동대문 시장에 있는 일명 '플러스 사이즈 매장'을 주로 이용했지만 스타일리시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은 그림의 떡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모든 일엔 반작용이 있는 법. 얼마 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선 패션쇼 무대에 체질량 지수가 일정 기준 이하인 모델은 설 수 없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기업들이 이런 추세를 무시할 리 없다. 최근 신세계 백화점엔 플러스 사이즈 전문 편집숍인 '디사이즈'가 문을 열었다. 플러스 사이즈 전용 브랜드가 아닌 '앤디앤뎁' '쏠레지아' '아이씨비'등 기존 여성복 브랜드에서 빅사이즈 제품만을 따로 모아놓은 컨셉트다. '앤디앤뎁'의 윤원정 이사와 함께 통통녀를 위한 스타일링 팁을 알아봤다.


재킷은 짧게 입어라

일명 '똥배'를 가리기 위해 흔히 생각하는 방법이 롱 카디건이나 커다란 스웨터 등으로 복부를 가리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크고 긴 옷을 찾는 스타일은 오히려 더 살쪄보이고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윤 이사가 권하는 스타일은 짧은 기장의 재킷이다. "짧은 기장의 재킷으로 라인을 끊어주고 H라인 스커트(일자형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일자로 연장되어 보인다." 옆으로 퍼져 보이는 것을 아래위로 길어 보이는 방법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H라인의 일자형 스커트 중에서도 아랫단에 삼각 절개선이 있는 것이 편하면서도 예뻐 보인다. 가만히 서 있으면 일자형으로 보여 길어 보이지만 절개선이 있어 걸을 때는 편하다. 시선을 아랫단으로 유도하면 다리선에 그늘이 지면서 더 날씬해 보인다.

재킷을 선택할 때는 약간 뻣뻣한 소재에 아래로 퍼지는 A라인을 고른다. 길이가 짧은 A라인 재킷은 힙을 드러내고 앞 부분에는 Ga슴 아래에 공간이 남아 H라인의 스커트와 매치하면 허리라인과 배가 동일시되어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윤 이사는 "완벽한 스타일링은 몸매가 말랐느냐, 통통하느냐와 상관이 없다. 전체적인 몸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피스는 H라인으로

요새 유행한다는 원피스가 입고 싶다면 소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얇은 저지 소재는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 살집이 노출된다.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소재는 풍성해 보일 수 있다. 적당한 조직감을 유지한 소재를 고르고 전체적으로 H라인에 가까운 일자형을 입어야 한다.

일자형 원피스는 심심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벨트나 스카프를 이용해 시선을 분산시켜 줘야 한다. 또 구두도 화려한 것을 매치시키면 좋다.

윤 이사는 "팔뚝에 살집이 있는 경우 오히려 민소매 원피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짧은 기장의 카디건을 입는 스타일이다. 일명 쉬스(Sheath) 드레스로 불리는 민소매의 몸통만 있는 원피스로 팔뚝을 드러내면 꽉 끼는 소매의 원피스보다 날씬해 보인다. 복부와 팔뚝은 무조건 가리는 경우가 많지만 차라리 드러내거나 넉넉한 사이즈를 입고 벨트로 허리선을 보완하는 게 현명하다.

바지는 꼭 붙게, 상의는 여유있게

멋쟁이 여성이라면 바지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바지는 오히려 꽉 끼는 시가렛 팬츠(담배처럼 가늘어 다리에 꼭 맞는 바지)를 추천한다. 스키니 열풍에도 부응하고 엉Dung이를 덮어주는 트렌치 코트나 롱 재킷을 입으면 다리 부분이 훨씬 날씬해 보인다. 특히 올 가을 유행 모드인 시가렛 팬츠에 트윈 니트 세트(민소매 상의에 카디건이 세트인 니트)는 환상의 조화다. 트윈 니트 중에서도 민소매 톱에 롱 카디건이 좋다.

셔츠를 입을 때는 튜닉 스타일이 안성맞춤이다. 바지는 날씬하고 상의는 여유있게 입는 원칙에 맞는 옷차림이기 때문이다. 물론 엉Dung이를 덮는 튜닉 스타일 셔츠는 허리에 벨트를 매치시켜 심심함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