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값은 어떻게 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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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옷 값!

옷에도 팔자가 있다.
소비자 구미에 맞아떨어져 제 값에 몇 번씩 재주문을 받는 옷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값을 내리고 내려도 팔리지 않아 헐값에 땡처리가 되는
신세도 있다.

[ 옷을 정상가격에 사면 바보 ]라고 흔히 말한다.
조금만 기다리면 값이 쑥쑥 내려가는데 제값을 주고 살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40만원짜리 정장 투피스가 불과 50일 뒤13만원에 나오고,
유명 디자이너의 25만원짜리 재킷이 1년 뒤 3만원에 팔린다.

옷 값 구성요소는 원단과 부자재비,제작비 등 순수원가에, 작품료,세금
10%, 재고부담 그리고 옷값 전체의 30-35%를 차지하는 백화점 수수료가
얹힌다. 그래서 판매가는 통상 순수원가의 3-4배에서 책정되고, 고급
브랜드나 디자이너 상품은 10배에 이르기도 한다. 많은 경우 정상가격
판매는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예를 들어 찬바람이 부는 2월에 봄 신상품을 정상가에 내놓아 어떤 물건이
잘 나가는지를 보고 정작 봄옷을 마련하는 4월이 되면 반응이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 세일때 집중 판매하는 식이다. 업체들은 유행 따라잡느라 재
고 줄이기에 신경을 기울인다.

봄 신상품이 곧 봄 세일에 나오고 이어 여름세일과 특별 기획전,균일가전을
전전하다 가을이 오면 할인률이 80%에 이르는 상설할인매장으로 간다.
영 안팔리는 악성 재고는 [땡처리]업자를 거쳐 8-12%값에 넘어간다. 땡처리
물건은 다시 3-4단계를 거쳐 재래시장으로 간다. 땡처리도 주기가 짧아져
요즘엔 만든지 2-3년 된게 주류를 이룬다.

가장 팔자가 기구한 옷은 [벌]이 아니라 [무게]로 환산되는 것들이다.
땡처리도 안되는 옷들은 마지막으로 t으로 값을 매겨 산간벽지나 아프리카,
남미로 팔려간다. 심지어 파쇄기로 잘게 쪼개져 온실용 보온재로 쓰이기
까지 한다.

옷 값의 이런 라이프 싸이클 중 어떤 단계에서 사는 게 현명한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