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보다 옷 잘 입는 남자가 더 Sek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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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나를 설레게 했다. 영화 ‘La Dolce Vita’에서 하얀색 슈트를 입고, 목에 검은색 스카프를 맨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나를 설레게 했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라운드 칼라 셔츠에 베스트와 슈트를 입었던 로버트 레드퍼드가, 회색 슈트 주머니에 하얀색 손수건이 정갈하게 보였던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팩(사진)이 나를 설레게 했다. 고백하건대 그들은 그 순간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평생 내 Ga슴속에 자리 잡았다.

남자들은 모른다. 여자들이 이두박근, 삼두박근 꿈틀거리는 근육질의 웃통 벗은 남자들에게서 Sek시함을 느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로맨틱한 남자들에게 Ga슴이 설렌다. 물론 건강미 넘치는 남자도 좋지만 여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건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들이다. 그렇다고 ‘경주, 부산 찍고’를 외치는 춤 선생처럼 하얀 구두를 신고, 빨간 실크 셔츠를 입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중년 남성들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여성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결코 손해 볼 일이 없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정성을 쏟는다는 얘기이고, 남들보다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옷이란 성격이고 그 사람의 상태를 말해주는 척도다. 또한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사치스럽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많은 미남 미녀 배우들이 있었지만, 외모는 한순간 화제를 불러 모을지언정 영원불멸하지는 않다. 제아무리 제니퍼 로페즈가 예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오드리 햅번이나 그레이스 켈리가 남아 있다.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도 얘기했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

미국의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 결혼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윈저공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하다. 사랑 때문에 왕위를 버린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는데 그 배경 중 하나가 세련된 옷차림이다. 그는 귀족 사회에서 입지 않던 글렌 체크무늬를 입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 글렌 체크는 최상류 계급의 슈트를 대표한다. 그는 장소에 잘 어울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넥타이를 매는 방법에 ‘윈저 노트’란 게 있는데, 이는 윈저공이 즐겨 매던 타이 방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나는 나이 든 남성들에게 선물할 땐 핑크색이나 보라색 같은 부드럽고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고른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남성들이 외출을 하면 칭찬을 받는다며 좋아한다.

로맨틱한 남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올봄 우리의 중년 남성들에게도 핑크 셔츠를 추천한다. 옷차림에 무심한 젊은 남성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