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남자가 성공한다-새로운 시대의 새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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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40대 후반~50대에 이른 남성들이 개성을 중시하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패션 정보를 접하며 대학시절을 보낸 ‘세련된’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년 남성들이 ‘옷은 떨어질 때까지 입으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옷 잘 입는 남자가 성공한다’는 새로운 시대의 명제 사이에서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성공하는 남자의 옷차림’을 펴내 ‘이미지 컨설팅’ 붐을 일으킨 존 T. 멀로이는 다양한 조사를 바탕으로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가 공적으로 혹은 사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련된 옷차림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결론 내리면서 “이런 주장을 속물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이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련된 옷차림에 대한 요구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미국의 1차 베이비붐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나 이제 60이 됐으며, 젊은 시절엔 히피 문화와 로큰롤에 열광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베이비붐 세대가 옷장을 어떻게 ‘업데이트’할지 모른 채 젊어 보이려고만 하는 바람에 오히려 더 늙어 보이거나 바보처럼 보이곤 한다면서 ‘늙을수록 더 현명하고 더 트렌디하게(Older, wiser and trendier)’란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 매장을 갖고 있는 뉴욕 브랜드 폴 스튜어트는 유행을 따르면서도 세련된 옷을 입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옷들을 디자인한다. 전통을 고수하던 브룩스 브라더스조차 노년층을 위해 흰색이 아닌 연보라색 드레스셔츠나 허리선이 들어간 슈트를 판매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