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왔다면 피부가 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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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찜질·비타민C 제품 진정효과

휴가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방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1년을 벼르고 별러 다녀온 휴가로 심신이 지쳤기 때문에 업무복귀 이전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직장인들의 바람을 담은 말이다. 사실 올해 같은 폭염을 뚫고 휴가를 다녀온 심신, 그중에서 피부는 만신창이가 됐을 법 하다. 해변 등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방치됐던 몸은 자외선과 염분 노출로 말라 있을 것이고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생체시계를 망가뜨렸을 게 뻔하다. 휴가를 다녀온 후 동료들로부터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지는 않았나. 지쳐있는 피부를 빠른 시간에 원상 복구시켜 후유증 없는 업무복귀를 도와줄 수 있는 요령을 정리했다.

벗겨진 피부에는 우유 마사지

1980년대 소위 ‘있는 집’ 아이들이 바다를 다녀왔다는 징표로 내보였던 벗겨진 피부가 더 이상 자랑거리일수는 없다. 이렇게 탄 피부는 말 그대로 화상이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일단 그을린 정도라면 피부의 열감(熱感)을 내려주기 위해 얼음과 수건으로 냉찜질 해준다. 이렇게만 해줘도 화상면 확대와 염증을 억제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검게 탄 피부가 얼얼한 정도의 1도 화상이면 찬 우유로 마사지를 하거나 오이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 그냥 놔둬야 한다. 벗겨진 자리는 이후 계속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알로에 팩과 보습오일, 로션 등으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이러한 민간처방은 하지만 여기까지다. 피부가 물집이 잡힐 정도로 그을렸다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경우에 따라 항생제 투여와 전문적인 화상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 가기  

전 물집은 절대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일 이미 터졌다면 꼭 멸균 소독을 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기미, 조기치료 필수

아무리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해도 눈 주위와 코 등 T존과 볼 일부는 자외선의 공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 휴가 ‘뒤끝’으로 온 얼굴이 기미와 주근깨로 덮였다면 특히 여성 직장인에게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정도가 가볍다면 휴가 후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을 충분히 먹거나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을 발라주는 정도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그대로 두면 증상이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처음 기미 등을 발견했을 때 피부과를 찾아 각종 미백성분을 피부 깊숙이 직접 침투시키는 메조세라피 요법이나 바이탈 일렉트라 요법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이미 진해진 기미를 확실히 없애기 위해선 마지막 수단으로 1,2주 정도 피부 진정기를 가진 후 플라즈마 레이저 시술 등을 받는 게 좋다.

반바지를 입고 산과 계곡을 누볐다면 꽃가루, 나방가루, 독풀 등이 원인인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먼저 접촉한 피부가 가렵고 이어서 붉은 반점이 생기며 경우에 따라 눈 결막염이나 목 통증이 나타난다. 당연히 긁거나 문지르지 말아야 하며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차가운 물로 씻어낸 후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하루 2,3회, 2,3일 바르면 좋아진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의사와 상담한 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도움말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박사,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