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엔 어떻게 피부관리했을까?

..:World Fashion Photos & Fashion Shows:..

....












K2TV 드라마 <황진이>로 인해 조선시대 기생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기생은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는 몇 안되는 특권층(?)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면 일반인들은 몸을 어떻게 가꿨을까요? 조선시대의 화장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남들보다 예뻐보이고 싶은 욕망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당시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던 기생들의 복식은 여염집으로도 퍼져 나갔습니다.



왕실의 패션은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것이었기에 기생들의 패션이야 말로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사람들이 패션에만 신경 썼을까요? 그럴 리가 없지요. 화장기술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화학처리된 화장품은 없었습니다. 대신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웰빙이죠. 위험에 대한 인식이 없었을 때는 수은과 납 같은 독성 물질을 쓰기도 했습니다.

효과가 분명했거든요. 왜냐하면 피부의 노폐물을 수은이 삭혀 버리고 몸에 들어간 수은은 몸을 망가뜨려 창백한 얼굴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뭐 쓰러질듯 하늘거리는 아가씨가 될 수 있었다고 할까요?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도 빠지고 저승 구경을 했습니다만….

이런 독성물질 이외에는 또 무엇을 썼을까요? 일단 대표적인 미백용 화장품으로 쌀뜨물이 있습니다 쌀을 씻고 나온 쌀뜨물로 세수를 하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쌀뜨물의 비타민이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돈이 좀 있다면 쌀뜨물이 아니라 쌀을 갈아 곱게 한 뒤 그것을 물에 타서 쓰기도 했죠.

또 녹두나 콩·팥 등을 갈아서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녹두의 사포닌은 묵은 때나 각질을 벗겨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화장수로 오이나 수세미 그리고 수박 등의 즙을 짜서 물과 함께 섞어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로 씨앗류 등의 가루를 많이 이용했는데 씨앗에는 영양분과 지방분이 있어서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하며 지방분은 깨끗하고 반짝이는 피부를 만드는 데 유용했습니다.

일단 오이 화장수로 얼굴을 씻어낸 후 베이스로 쌀가루나 분꽃씨 등에 활석이나 황토가루를 섞어(이렇게 하면 다음 화장이 잘 먹습니다) 미백 효과를 낸 후 족집게로 잡털을 뽑은 다음 너도밤나무나 버드나무의 목탄으로 눈썹을 그리거나 등잔의 그을음을 붓으로 찍어 짙고 가는 검은 눈썹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돌가루·홍화 꽃잎·주석 등을 기름과 일정비율로 잘 섞어 볼과 입술에 칠했죠. 당시 미의 기준으로 보면 지금처럼 시뻘건 립스틱은 그리 대우받지 못했기 때문에 살짝 붉은기가 보이는 이런 화장법이 건강함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널리 애용되었습니다.

특히 홍화 꽃잎의 경우 잘 빻아 걸러 가루를 내었다가 기름을 먹인 한지 등에 싸 둡니다 그리고 쓸 때마다 가루를 덜어내 기름과 혼합해 붓으로 입술라인을 그려 넣었죠.

그리고 얼굴 전면의 화장을 끝내면 이제 마지막으로 머리를 손질합니다. 가체를 올리기 전에 이마를 넓고 맑게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동백기름으로 단정하게 다듬죠.

여담으로 이런 화장법은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양반이나 부호들은 남자들도 화장을 했습니다. 여자들처럼 눈썹을 그리거나 입술 터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미백을 위한 쌀뜨물이나 백분 등은 애용했죠.

그리고 동백기름을 이용한 올백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귀걸이 등의 장식품을 달았죠. 보통 한쪽에만 귀걸이를 했다는 설도 있고 양쪽 모두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