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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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역사

‘연기를 통하여’ 라는 라틴어 ‘Per Fumare’에서 비롯된 향수(Perfume)는 향을 피우고 제사를 지내는 종교의식에서 유래됐다. 향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향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 이승과 저승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역할을 해왔다. 그리스에서 향기 있는 식물을 태워 그 향으로 질병을 없앤다고 믿었고, 고대 중국에서도 향은 사원에서의 종교행사와 상류계층의 사치스런 생활에 쓰였다. 이후 아랍인들이 수증기를 이용해 향을 보존시키는 한 단계 발전된 제조법을 개발했다. 이때 만들어진 장미수가 훗날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면서 유럽으로 전해졌다.
아라비아의 장미수가 건너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유럽에서는 한층 더 발전된 향수제조법을 발달했는데, 동물성 기름에 꿀을 섞고 알코올을 부어 정화시킨 다음 원액을 배출하는 방법이다.
1882년 프랑스의 향수 제조업자 겔랑은 몇 가지 향을 합성해 새로운


인공향을 만들어 자연향료에서 느낄 수 없는 도회적이고 이지적 이미지의 향을 만들어냈다. 향수뿐 아니라 향수 용기에도 그 이미지를 나타내는 디자인을 만들었으며, 자신의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등 현대 향수의 틀을 만들었다.

향수의 원료

향수는 향료와 알코올, 증류수로 이뤄져 있다. 식물성과 동물성을 포함한 150여 종의 천연향료가 있고, 합성향료라도 완전히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것과 천연향료로부터 추출해 만들어진 것이 있다. 천연향료는 식물의 꽃, 잎, 과실, 종자, 과일껍질, 가지, 뿌리 등에서 추출하고 동물성 향료는 사향고양이, 사향노루, 사향쥐의 분비물이 주원료가 된다. 합성향료는 화학ㆍ물리적인 조작으로 만드는데 천연향료를 원료로 한 것과 화학약품으로 만든 것이 있다.




내게 어울리는 향수

같은 향수라도 뿌리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만의 독특한 향기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개인의 체취와 계절(날씨) 등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향수를 구입할 때는 한 가지 향수를 피부에 테스트한 뒤 최소 20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향을 맡아보는 것이 좋다. 사람의 후각은 한 번에 세 가지 이상은 기억하지 못하므로 한꺼번에 여러 향을 맡아보는 것은 향수를 제대로 고르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좋아하는 한 가지 향수로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 장소와 모임의 분위기에 따라 향수를 바꿔주는 것도 센스있는 연출법. 피크닉이나 스포츠 활동 등 경쾌한 분위기에서는 가벼운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유니섹스 향수가 어울리고 저녁에 있는 중요한 모임에는 가벼운 느낌의 향수보다 오리엔탈풍의 향수를 뿌려 은은한 여운을 남기도록 한다.
향수는 옷의 숨겨진 부분이나 체온이 높은 부분, 즉 Ga슴의 안감이나 칼라 밑, 맥이 뛰는 신체 부위, 손목, 귀 밑 그리고 신체의 아랫부분인 발목, 무릎 안쪽에 뿌리는 것이 원칙이다. 외출시에는 20∼30분 전에 미리 뿌려주는 것이 좋다.


‘발명되는’ 향기들

인공합성향은 100% 천연향유 중에서 여러 가지를 골라 소량씩 섞어 새로운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며, 이를 ‘브랜딩’(Blending)이라고 한다. <샤넬 NO.5>는 코코 샤넬이 여러 가지 100% 천연향유 중 몇 개의 향 원액과 알코올 등을 브랜딩한 결과 전혀 새로운 향이 탄생된 샤넬의 5번째 작품이라 하여 <샤넬 넘버 화이브>라 이름을 붙이고 이를 상품화한 것이다. Air Crystal 종류 중 칵테일향, 피아스타향, 마운틴 에어향, 포푸리향 등은 브랜딩 과정을 거쳐 탄생한 새로운 향기들이다.
화학합성향은 원유에서 여러 가지 정제과정 및 화학처리를 하여 추출해낸 것이다. 그 종류는 수천, 수만 가지로 바닐라향부터 온갖 식물 향기, 식품 향기 등 만들 수 없는 향이 없다. 이러한 향 중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향을 골라 알코올, 희석유 등 기타 다른 화합물과 섞어 만든다.
합성향은 1900년대 초에 벤질 아세테이트(Benzyl Acetate)라는 물질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마치 자스민과 바나나향을 합친 것과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바닐린(Vanilin)이라든가 카우마린(Coumarin), 인공사향 등은 콜타르로부터 생산되기도 한다. 자연향을 모방한 인공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도 있지만 자연향에 없는 순수한 인공적인 냄새들, 즉 새로이 발명된 냄새들도 오늘날 많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