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쓰면 eye좋아, 아이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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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즌이다. 태양은 더욱 강렬해졌다.

선글라스의 계절이다. 이 작은 패션 소품으로 사람은 확 달라진다. 형형색색의 ‘선글라스 미인’이 거리와 휴양지를 가득 메운다.

선글라스의 원래 목적은 자외선과 눈부심 차단. 눈 건강도 생각해야 한다.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부작용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2000년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는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4배”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미국안과협회도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 색상이 희미하거나 없는 것이 가장 좋은 렌즈

취재팀은 선글라스 10여 개를 명품, 스포츠용, 맞춤형, 저가형으로 나눠 자외선 차단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명품과 스포츠용은 98% 이상 자외선을 차단하고 있었다. 병원 내 안경점에서 맞춘 것은 92% 정도. 일반 안경점에서 구입한 저가형이 80%로 가장 낮았다. 세브란스병원 안경점 장종석 안경사는 “불량품만 아니면 웬만한 렌즈는 자외선차단코팅(UV코팅)이 돼 있어 80% 이상 자외선을 막는다”고 말했다.

일반 안경의 자외선 차단율은 40∼60%였다. 장 씨는 “일반 안경도 1만∼3만 원만 더 내면 UV코팅을 입혀 100%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UV코팅만 돼 있으면 색의 농도는 상관이 없었다. 짙은 렌즈가 자외선을 더 잘 막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색깔이 없는 스포츠용은 100%로 나온 반면 색이 짙은 저가형은 80%에 그쳤다.

실제 많은 안과 의사가 “색상이 희미하거나 없는 것이 가장 좋은 렌즈”라고 말한다. 미국안과협회도 “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오히려 색이 짙으면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낮아 장기적으로 시력 저하, 색각(色覺) 이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UV코팅마저 안 돼 있다면 어두운 시야 때문에 동공이 커지면서 자외선 흡수율만 높아진다. 따라서 짙은 원색 렌즈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 안구건조증 땐 희미한 색 선글라스를

보기 좋다고 무조건 사면 안 된다. 아크릴 소재의 렌즈는 자외선을 막지 못하는 불량품인 경우가 많다. 이런 선글라스는 한 시간 이상 쓰면 눈이 피로하고 따끔따끔 아플 때가 많다. 먼저 재질을 확인할 것.

눈부심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를 쓸 때 알아둘 점이 있다. 한국인의 홍채는 검기 때문에 서양인보다 빛에 둔감하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오래 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선글라스는 필요하지 않다. 운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 증세가 있다면 눈부심이 심하다. 이럴 때는 거울을 봤을 때 자신의 눈이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로 색깔이 들어간 안경이 좋다.

용도도 생각해야 한다. 운전용이라면 색의 농도가 50%를 넘어서는 안 된다. 터널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시야가 ‘확’ 어두워진 느낌이 든다면 운전용으로는 부적합한 것이다.

색상에 따라 나눌 수도 있다. 색깔별로 긴 파장 또는 짧은 파장의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보통 백사장에선 초록색, 운전할 땐 갈색, 야외활동 땐 회색을 권한다.

렌즈는 일반 안경보다 큰 것을, 테는 뺨에 가능한 한 밀착하는 것을 골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 수명은 3∼5년 내외. 이때쯤 되면 미세한 금이 렌즈에 생긴다. 또 색깔이 엷어지거나 렌즈가 뒤틀린다. 이렇게 되면 ‘망가진’ 부위로 빛이 들어와 어지럼증, 눈 통증이 생긴다. 그래서 닦을 때도 결이 좋은 천만 사용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면 안 된다. 온도에 민감한 플라스틱 렌즈가 십중팔구 뒤틀리기 때문이다. 늘 케이스에 넣고 온도가 낮은 장소에 보관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