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속옷 선물 이젠 민망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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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강남역-명동 등 가게 급증
사이즈 입력후 배송 쇼핑몰 등장
'이니셜 커플 속옷' 제작 업체도


'민망하다구요? 천만에요!'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히 공급이 따라오는 법. 거꾸로 공급이 쏟아지면 수요가 창출되기도 한다. 젊은 커플들끼리 선물로 속옷을 주고 받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신촌, 강남역, 명동 일대에 최근 몇개월 사이 눈에 띄게 속옷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속옷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는 물론, 일반 패션 기업들도 앞다투어 속옷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신촌 이화여대 앞, 옷가게가 밀집해 있는 거리에는 속옷만 판매하는 매장이 한 골목에만 5개에 이를 정도. '세트브라 5000원 숍'을 운영하는 임재훈씨(42)는 '최근 가게를 확장 이전했다'며 '젊은 커플들이 함께 와 남자가 여자친구의 속옷을 직접 골라주는 경우도 흔하다'고 전했다.

남성 속옷과는 달리 여성 속옷 사이즈는 비교적 '난해'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선물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인터넷으로 결제를 마치고 사이즈만 입력하면 배송되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회사도 등장했다.

주문에 따라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속옷을 제작해 주는 등 회사마다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다. 여대생 전옥진씨(22ㆍ서강대)는 '속옷 선물 교환으로 더 친밀감을 느끼는 커플들이 많다'며 '란제리룩이 유행하는 것처럼 속옷을 감춰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패션의 일부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