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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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인' 매우 매력적인 말이다.

여성들은 자신이 이런 미인이 되어 봤으면 할 것이고 남자들은 그런 미인을 아내로 삼았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볼 것이다.
그러나 도대체 이 세계의 남성들로부터 찬탄을 받는 미인이란 어떻게 생긴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요즘 이런 미인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미용실. 의상실. 피부관리실. 다이어트. 헬스클럽 심지어 의사들까지 끼여들어 성형외과 수술실을 차려놓고 있다.
그런데 거리에 나가보면 옛날과 별 차이가 없다.
역시 잘 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뒤범벅이다.
그런데도 이들 업종은 대 성황을 이룬다.

어떤 메이크업 전문가가 말했다.
"여자가 예뻐지려면 돈과 시간과 노력의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하였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 누구도 여성이라면 못생긴 체로 부모나 운명만 한탄치 말고 얼굴이나 머리에 돈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예뻐져야 한다.
세계적인 미인을 향해 돈과 시간을 투자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남성들의 반응은 이 투자에 도리어 시큰둥하다.
오히려 비아냥대기도 한다.
"화장에 투자하고 얼굴에 부도났다."
"그녀의 화장한 모습을 바라볼 때 내 인생이 괴롭다."고 고백하는
사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디선가 통계조사를 해 보았는데 여자들은 화장해서 더 예뻐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95%나 되는데 반대로 남자들은 여성들이 화장해서 더 추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5%나 된다고 하니 남녀의 시각적 차가 있음을 알겠다.
이와 같이 화장이나 몸단장은 여성들에게 꿀도 되고 독도 된다.
내 얼굴을 남에게 보여줘도 막상 내 얼굴은 나 자신이 볼 수 없다는 모순에서 오는 것 같다.
내 얼굴이 남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이런 점도 궁금하지만 진짜 궁금한 것은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점이다.
남들은 내 얼굴을 힐끔힐끔 잘도 쳐다보는데 진정 그 얼굴의 주인인 나는 평생 보질 못하였다.
고작 거울에 비추어 보고야 아는데 이것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다.
어떤 때는 그럴싸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어느 때는 내 얼굴이지만 창피해서
보기 거북할 때도 있다.
물론 남들이 나를 평하는 말로 짐작도 해보기는 하지만 그 말도 못 믿는다.
같은 여자끼리의 말은 너무나 평가기준이 애매해 믿을 수 없고 남자가 평가하는 말은 응큼한 속셈이 있어 더욱 못 믿겠다.
그래도 격없는 친구의 농담 말이 자신의 진면모와 유사할 것인데 그러나 부엉이니 오리꼬리니 하는 말은 듣기 싫다.
더구나 모처럼 광낸 머리를 보고 독일군이 철모쓴 것 같다고 하는데는 영
기분이 상한다.

어느 아가씨가 남자로부터 차 한잔 하자기에 따라 나섰다.
그런데 이 남자 커피 한잔 시켜놓고 그 아가씨를 한동안 쳐다보더니만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는 미술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것 같네요."

"왜요?"

그러자 이 남자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 얼굴을 가만히 보니 그 화장술이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강렬한 색조와 같습니다."

"....?"

그렇다 얼굴은 그림을 그리는 화판은 아니지 않는가!

또 이런 말도 있다.
로마시대의 어느 풍자시인은 말하여 "그녀의 얼굴은 그녀와 함께 잠을 자지 않는다!"라고 빈정거렸다.
화장에 안정감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화장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가꾸어야 하고 머리는 꾸미는 것이 아니라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