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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

오늘 전철을 타고 오면서 인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전철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지만 이 전철 어딘가에는 나와 어떤 멋진 만남을 가질 어떤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렇게 만나는 짧은 순간조차 어떤 인연이 아닐까? 난 원래 운명 이나 인연을 꽤 믿는 편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난 우리 부모님과의 인연이 꽤 깊다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를 택할 수 없고 운명적 관계이겠지만 인연이라 할지 운명의 갈림길이라 할지 중요한 사건이 내가 태어나는 날 생긴 것이다. 우리 어머니께서 날 임신하셨을 때 우리 어머니께서는 몹시 힘드셨다. 임신을 하면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더 마르기 시작하셨다. 왜냐면 입덫이 너무 심하셔서 밥도 드시지 못하고 몸도 더 약해져서 거의 누워 있다 시피하신 것이다. 그렇게 고생스럽게 임신기간을 마치고 내가 태어나는 날 이었다. 그 때 우리는 경주에 살고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출장 가신 울산을 우리 어머니께서 가신 날 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평생 고향인 경주가 아니라 하루 있은 울산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울산과도 어떤 인연이 있다고 해야 하는것인가? 어쨋든 그날은 예정일의 20일 전이었기도 했다. 통행금지가 있던 그때 새벽에 택시를 타고 겨우 병원에 도착하였는데 의사는 모두 집에 돌아가고 간호원만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께서 산기가 있어 힘을 주는데도 산파를 부르러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힘을 주지 말라고 했다. 간호원도 발만 동동구르고 시간은 흐르고.... 아이를 낳는 고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랴.... 우리어머니께서는 너무 아파서 잠시 기절을 하게된다. 혼수상태에서 초록색 꽃과 노래소리 까지 들으면서 지금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세상의 어머니들은 참 대단하신 것 같다. 그 사이 의사들이 도착하고 5 시간만에 나를 낳게 된다. 연락을 받은 우리 할머니께서 오시고 독자인 우리 아버지께서 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다. 아기가 나올 때 우리 할머니께서는 자주색 꽃무늬가 있는 하얀 수건에 나를 감싸면서 " 내가 니 할미다." 라고 하셨다 한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정신을 차리자 마자 우리 할머니께 애기를 데려오라고 하셨다. 할머니께서 애기를 데리러 갔지만 간호원에게 거부를 당하고 오셨다. 그러자 우리 어머니께서 애기 빨리데려오라고 할머니께 다시 조르셨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내가 미치도록 보고싶었다 한다. 3번의 사정 끝에 간호원이 데리고 간 우리엄마 이름이 붙여진 바구니 안에는 내가 아닌 호수를 낀 어떤 다른 애기가 있었고 우리 할머니께서는 놀라셔서 바구니에 있는 애기들을 다 찾기 시작했고 드디어 자주색 꽃 무늬의 흰 수건에 쌓인 나를 찾게된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할머니의 품을 거쳐 우리 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된다. 내가 이렇게 해서 우리 부모님과 살게 되었다니 참 신기하다. 영화속 얘기의 한 이야기 같다. 만약 내가 바뀌었다면 어떤 운명으로 살아 갈까?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요즘도 우리 어머니께서는 이런 얘기를 하신다. 난 우스게 소리로 " 바뀐애는 어떻게 사는지 내 눈으로 봐야겠어. 부잣집 딸 아니야?" 그러면 우리 어머니께서는 "산동네에서 밥 먹고 있다." 그러신다. 참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병원에서는 이런 일 없겠지만 예전엔 종종 있었다 한다. 저번 TV 에서 본 적이 있는데 20년간 병원에서 한날 한시에 태어난 아이가 바뀌어서 살아가다가 한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부모님을 찾게되는 얘기를 보았다. 그 사람은 부잣집의 자기를 낳아준 부모님 대신 아주가난한 자기를 키워준 부모님을 선택하게된다. 부잣집 아들이 실수로 인해 모든 인생이 바뀐 것이다. 운명이란 자기 뜻대로 되는게 아닌 것 같다. 자신이 노력하면 되는 운명도 있지만 자신의 노력과는 달리 어떤 작은 실수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주병진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성공 비결은 좋은일이 생기면 운명은 그만큼의 나쁜일을 만들기 때문에 기뻐하기 보다는 싸울 준비를 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낙심하기 보다는 그만큼의 좋은일이 생기려나 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난 이얘기를 듣고 참 맞다고 생각했다. 운명은 세상에 서로 다르게 존재하지만 언제나 좋은일과 나쁜일을 함께 존재하게 한다는 걸 말이다. 어쨌든 우리 부모님과는 참 필연적 인연이라 할 수 있다. 아직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부모님을 위해 내가 해야할 더 큰 과제를 준비하신건 아닐까? 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고 우리 부모님과 만날 수 없었던 일 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 우리 부모님께 정말 효도하고 이쁜 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아직도 제가 바뀐게 아니냐구요? 하지만 그런일은 없어요. 전 우리아빠랑 너무 똑같이 닮았거든요. 전쟁 나도 딱 알아볼 수 있어요, 걸음걸이 까지도 ... 이건 그냥 써보얘긴데 아이러니 하게도 태몽도 이런얘기다.

우리 어머니께서 길을 가시는데 색동옷을 입은 이쁜 호랑이가 있어서 우리 어머니께서 업으셨는데 호랑이 어미가 달려와서 애기 호랑이를 막 잡으려 했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호랑이를 없고 막 도망 쳤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인줄 알았는데 왈가닥인 내가 태어 난 것이다. 그럼 진짜 엄마는 호랑이? 하하하... 어쨌든 어렸을 때 부터 나를 탐내는 (?)자가 많았음이 분명하다. 하였튼 우리 부모님을 만난게 너무 좋고 우리 부모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중히 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있어서 그냥 볼것이아니라 나와 인연을 가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만남이 더욱 소중해 질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중에 우리나라에 살고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를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 보아도 그 사람과 나는 인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학교에 온것도 나와의 인연이 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학교에 온 것도 참 웃기다. 원서를 우리 학교와 할머니 댁이 있는 경주의 동국대를 썼는데 어느 학교를 갈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기독교와 불교 학교. 그래서 집에서는 좀 멀지만 통학할 수 있는 우리 학교를 선택한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우리 학교로 보내주신 것 이라 믿는다. 또 우리 학교 우리과 선배로 우리 친척언니가 다니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거지 주장인 것 같지만 이런 아주 작은 연결들이 내 주의 에는 너무 너무 많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혼자 살 수 없듯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 돕고 그 만남들이 언제나 유쾌하기를 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특별한 만남, 특별한 인연이 될 수 있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 희망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에게 멋진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는 우리집 보배가 되어야 겠다,...